
경찰트라우마센터가 ‘마음동행센터’라는 명칭으로 변경하고 새 출발한다. 27일 경찰청은 경찰트라우마센터의 ‘트라우마’라는 이름으로 인해 느끼게 되는 부정적 이미지를 완화하고 경찰관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음동행센터(경찰마음건강센터)’로 개선하고 전국 센터의 현판 교체를 완료했다.
개선 명칭 및 CI 디자인은 내부공모와 내‧외부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선정했으며, 마음동행센터의 의미는 “국민과 동료가 당사자의 극복‧회복 과정에 외롭지 않게 손을 잡고 함께 걸으며, 정성을 다해 지원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경찰은 직무특성상 살인‧폭력‧자살‧교통사고 등 충격 사건사고를 수시로 경험하여 트라우마(PTSD) 등 정신적 손상 위험이 높다. 더욱이 보건복지부에서 경찰을 ‘스트레스 고위험군’으로 지정할 정도로 직무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트라우마’라는 명칭이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전문상담‧치료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주저하는 경우가 많아 이용자가 좀 더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명칭개선을 추진하게 됐다고 경찰청은 밝혔다.
지난 2014년부터 경찰의 마음건강을 관리하는 대표시설로 자리매김한 마음동행센터는 경찰의 트라우마 전문치유를 위해 의료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병원내 상담실 개념으로 전국 4개소를 운영 중이고, 센터 이용이 매년 활성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해 1,279명에서 2015년 1,960명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2,016명이 센터를 이용했다. 이용만족도의 경우, 센터 이용자의 동료를 대상으로 추천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이 70%로 나타나기도 했다.
한편, 경찰청은 전 경찰관의 마음건강 관리를 위해 지방청별 1개소씩 총 18개소 센터 설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올해는 경찰병원과 경기남부에 2개소를 추가 신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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