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노후 고시원, 여관‧모텔 같은 비(非)주택을 개인 주거공간과 커뮤니티 공간이 결합된 셰어하우스(Share house)로 리모델링하여 청년 1인 가구에게 최장 6~10년간 시세의 80%의 임대료로 저렴하게 공급하는 ‘리모델링형 사회주택’을 올해 총 290호 공급한다고 밝혔다.
작년 시범사업을 통해 관악구 신림동에 40호를 공급한 데 이어 물량을 7배로 확대한 것이다. 리모델링 비용 지원 한도도 기존 1억5천만 원에서 최대 2억 원까지 늘려 초기 사업비 부담을 덜어준다.
청년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작한 ‘리모델링형 사회주택’은 경기침체와 노후화로 늘어나는 공실 때문에 고민하는 건물주와 저렴하고 안정적인 주거공간을 찾는 청년 주거빈곤층을 잇는 민관협업 사업모델이다. 특히 좁은 복도 사이로 방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열악한 주거유형의 상징이었던 고시원을 개인 주거공간과 공유‧커뮤니티 공간이 적절히 결합된 셰어하우스로 변신시켜 신개념 1인 가구 주거모델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반지하, 옥탑방, 고시원 이른바 지옥고라는 신조어로 대변되는 청년들의 열악한 주거문제 해소를 위해 서울시가 리모델링형 사회주택을 비롯해 다양한 주거모델을 개발‧공급해나가고 있다”며 “청년 주거문제 해결에 관심있는 주거관련 사회적 경제 주체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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