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을 걱정하는 대학생 뿐 아니라 현재 직장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들까지도 공무원 시험 준비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BM 한국 TOEIC위원회는 자사의 토익 정보 블로그 토익스토리(www.toeicstory.co.kr)를 방문한 대학생과 직장인 6,405명을 대상으로 ‘공무원 시험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10명 중 약 6명(58.8%)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거나 앞으로 준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 가운데 실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은 14.8%로 관심도가 행동으로까지 이어지는 수치는 높지 않았다. 나머지 43.7%에 해당하는 인원이 ‘향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잠재적 공시생인 셈이었다.
또 이들 중 현재 준비 중이거나 응시할 예정인 공무원 시험을 묻는 질문에는 9급이 전체 42.3%로 가장 많았고, 이어 7급 32.7%, 5급 공채(행정고시) 4.9%, 경찰직 4.4%, 군무원3.4%, 외무고시 2.1%, 소방직 0.8%, 입법고시 0.8% 순이었다.
반면, ‘공무원 시험 준비 의향이 없다’라고 답한 인원은 전체의 41.5%였다. 그 이유(복수 응답)에 대해서는 △공무원 시험 준비 장기화에 대한 걱정 때문에 47.3% △적성에 맞지 않을 것 같아서 46.3% △높은 경쟁률 때문에 37.2% △연봉이 낮아서 13.6% △시험 준비에 들어가는 비용이 부담스러워서 11.7%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7년부터 국가직 7급 공채 영어 과목이 토익 등 영어검정시험으로 대체된 것과 관련해 ‘알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 65.3%였다.
국가직 7급 공채 시험의 경우 올해부터는 시험 당일 시험을 실시하지 않고, 토익 등 공인영어성적이 기준점수 이상을 넘긴 수험생들에 한하여 시험 응시가 주어진다. 시험 응시 자격요건은 외무영사직을 제외하면 토익 700점 이상, 토플 PBT 530점 이상, CBT 197점 이상, IBT 71점 이상, 텝스 625점 이상, G-TELP 레벨2 65점 이상, FLEX 625점 이상이다.
올해 영어능력검정시험 인정범위는 2014년 1월 1일 이후 국내에서 실시된 시험으로서, 필기시험 시행 예정일(8월 26일) 전날까지 점수(등급)가 발표된 시험으로 한정하며 기준점수 이상으로 확인된 시험만 인정된다.
YBM 한국 TOEIC위원회 관계자는 “안정적인 정년보장 및 근로환경 등을 이유로 공무원 이라는 직업이 20대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올해부터 국가직 7급 공채에서 토익 등 영어검정시험이 도입되는 만큼,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계획이라면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고 필요한 점수를 마련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공무원 시험 준비 시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으로 주위의 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30.0%)’과 언젠가는 꼭 합격할 수 있다는 ‘긍정적 자세(30.0%)’가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이어 술 약속은 거뜬히 거절 가능한 ‘자제력(26.9%)’, 꾸준할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13.2%)’ 등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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