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행법상 마지막 사법시험 2차 시험이 지난 24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2차 시험은 폐지 전 마지막 시험이라는 점에서 응시생들뿐만 아니라 고시생들, 법조계, 학계 등에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6월 21일 헌법과 행정법을 시작으로 진행된 제59회 사법시험 2차 시험에 대해 응시생들은 “쉽지 않은 시험이었다”고 밝혔다. 응시생들은 민법 등 일부 과목에서 평소 잘 접하지 않은 문제들이 출제되면서 당황했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올해 최근 출제경향을 반영하듯 각 과목별로 약술형 문제의 출제가 많았다. 연세대 시험장에서 만난 한 응시생은 “문제도 생각보다 어려운 편이었지만, 시간안배를 하기가 가장 힘들었다”고 전제한 후 “약술형으로 물어보는 문제가 많아 분량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험생 역시 “난이도를 떠나서 제시된 많은 문제들을 어떻게 적정하게 배분하여 답안작성을 하였는가가 중요할 것 같다”고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수험전문가는 K씨는 “2차 시험은 누가 정해진 시간에 기본부터 시작하여 개념의 적시, 구체적 사안에 대한 내용의 충실한 제시, 관련 판례의 정확한 원형지문의 현출 등이 합격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실제로 지난해 사시 최고득점자인 정세영 씨는 “2차 시험에서 주어지는 문제에 대한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는 비슷하다”며 “다만 답안지를 쓰는 과정에서 조문배치, 학설의 분량조절, 판례 키워드 적시, 검토의 논거제시, 설문을 활용한 사안포섭 등을 얼마나 적절하게 작성했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최종 50명을 선발할 예정인 올해 시험의 응시대상자는 196명으로 3.92대 1을 기록했으며, 2차 합격자는 오는 10월 12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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