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17일 실시한 2017년도 지방직 9급 공채 필기시험의 최종정답이 확정된 결과 한국사 1문항이 ‘정답없음’으로 처리됐다. 인사혁신처는 “2017년 6월 17일, 시험 시행 후 문제와 정답가안을 공개하였고 6월 21일까지 응시생들로부터 총 25과목 53문항에 대한 이의제기를 접수하였다”며 “이에 대하여 문제 선정위원과 선정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들을 정답확정위원으로 위촉하여 이의제기가 된 문제 및 정답가안에 대하여 심도 있는 검토를 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답확정회의 결과, 이의제기 과목 중 한국사 Ⓑ책형 13번(Ⓓ책형 13번)의 정답을 기존 ④번에서 ‘정답없음’으로 변경했고 나머지 과목에 대해서는 위원 전원 합의로 정답가안을 최종정답으로 확정하였다”고 전했다.
■필기 합격자 충남 가장 먼저 발표
최종정답이 확정됨에 따라 각 지자체는 본격적인 채점 작업을 진행한 후 필기시험 합격자를 발표한다. 올해 필기시험 합격자는 시·도별로 차이는 있지만 시험이 치러진 후 한 달여부터 본격적으로 발표되기 시작된다. 16개 지자체 중 가장 먼저 합격자를 발표하는 곳은 충남으로 7월 14일에 예정되어 있다. 또 가장 늦게 합격자를 발표하는 지역은 광주와 충북, 경남, 제주로 7월 28일이다.
각 지자체별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일은 ▶부산 7월 21일 ▶대구 7월 21일 ▶인천 7월 17일 ▶광주 7월 28일 ▶대전 7월 19일 ▶울산 7월 17일 ▶세종 7월 19일 ▶경기 7월 24일 ▶강원 7월 25일 ▶충북 7월 28일 ▶충남 7월 14일 ▶전북 7월 25일 ▶전남 7월 18일 ▶경북 7월 27일 ▶경남 7월 28일 ▶제주 7월 28일 등이다.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가 완료되면 각 지자체는 최종관문인 면접시험을 진행한다. 면접시험 역시 충남이 8월 1일로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는다. 이어 인천과 강원의 면접시험이 8월 7일부터 시작된다. 반면 가장 늦게 면접시험을 시작하는 지자체는 대구와 제주로 8월 29일부터다. 또 면접시험을 가장 늦게까지 실시하는 지자체는 경북으로 8월 28일 시작하여 9월 8일에 일정을 종료한다.
각 시·도별 면접시험 일정은 ▷부산 8월 16~31일 ▷대구 8월 29일~9월 6일 ▷인천 8월 7~11일 ▷광주 8월 16~17일 ▷대전 8월 10~11일 ▷울산 8월 22~25일 ▷세종 8월 16~18일 ▷경기 8월 21일~9월 1일 ▷강원 8월 7~11일 ▷충북 8월 16~29일 ▷충남 8월 1~11일 ▷전북 8월 21~25일 ▷전남 8월 21~24일 ▷경북 8월 28일~9월 8일 ▷경남 8월 17~24일 ▷제주 8월 29~30일에 각각 실시된다.

■올해 필수과목 난도 높아, 응시율은 전체 69%
올해 지방직 9급 공채 시험은 국어와 영어, 한국사 등 필수과목의 난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의 경우 7급에서나 출제될 만한 어법 문제나 국회직 8급에서만 출제되는 작품 및 한자, 어휘 문제를 비롯하여 독해 지문도 길어졌다.
또 영어는 생소한 어휘 등이 많았고, 한국사는 현대사 시기와 관련된 문제가 많이 출제되어 현대사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부족한 수험생들은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반면 행정법과 행정학, 사회 등은 비교적 무난했다는 평가다.
시험 응시율은 전체 평균 69%로 집계됐다. 올해 시험에는 총 221,024명 출원했고, 이 가운데 152,451명 실제 시험장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고 응시율을 보인 지자체는 울산으로 응시대상자 5,372명 중 4,063명이 시험을 치러 75.6%의 높은 응시율을 기록했다. 이어 충북과 전북의 응시율이 각각 72.9%와 72.8%로 높았으며, 제주(72.2%)와 충남(71.9%) 등도 평균을 상회했다.
그러나 세종은 1,420명의 응시대상자 중 866명만이 응시하여 61%의 저조한 응시율을 보였다. 이밖에 경북(63.6%)과 대구(64.9%)도 평균보다 낮았다. 특히 가장 많은 수험생이 지원한 경기도의 경우 54,890명의 원서접수자 중 37,833명이 시험에 응시하여 69%의 응시율을 보였다. 경기도 9급 일반행정직의 응시율은 71%를 기록했으며, 지방세 9급 70%, 전산 9급 67%, 사서 9급 62%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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