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끝나는 7월 국회 내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의 핵심 쟁점으로 ‘공무원 증원 예산’이 부상한 가운데, 경찰공무원 증원 소식은 아직까지는 ‘예상’, ‘전망’에만 그치고 있다. 그러나 경찰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
특히, 직장인 수험생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경찰 수험생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글에는 “26살의 직장인이지만 평소 되고 싶었던 경찰을 위해, 일과 수험생활을 병행하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다른 직장인 수험생들의 응원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늦은 밤 혹은 새벽이나 되어야 시험 공부를 할 수 있는 여건에서도 경찰이 되고자 노력하는 직장인 수험생 K씨의 노력이 다른 직장인 수험생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직장인 수험생이 한정된 시간 속에서 학습 효율을 올리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이 같은 늦깎이 수험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직장과 수험생활을 병행하는 것 이외에도 ‘예전 같지 않은 암기력’이다. 실제로 여경에 합격한 직장인 수험생 J씨는 “공부할 시간도 다른 수험생보다 부족한 데다 암기력도 좋지 못해서, 자기 전 20분 동안 그날 암기했던 영어 단어를 한 번 더 암기하거나 가장 안 외워지는 부분만 키워드로 정리해뒀다”고 말했다. 또 J씨는 “강의를 듣고 복습한 것은 9시간 이내에 또 다시 복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수험 전문가는 암기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장소와 과목별 암기를 하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책상 앞에 앉아 잔뜩 외우려 하면, 오히려 암기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외웠다 싶다가도 금방 잊어버리기 쉬우며 따라서 암기에 장소를 가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소리를 내는 동시에 쓰면서 외울 경우 시각, 청각, 촉각이 모두 동원되어 3배의 효과를 얻는다고 한다.
과목별로는 행정학개론, 한국사 등의 암기과목은 전문용어나 복잡한 배경이론이 등장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어려운 용어는 자신이 자주 쓰는 쉬운 말로 바꾸거나 복잡한 정보는 하나의 스토리로 바꾸어 기억하면 훨씬 효과적이다.
또한 영어 단어는 예문과 함께 적어두고 예문 속에서 자연스럽게 해석이 되는지 체크하고 넘어가야 실제 시험장에서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이밖에 수학이나 과학 과목은 공식의 유도과정이나 공식 내에 담긴 개념의 이해에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면 과감하게 통째로 암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한편, 직장인 수험생은 스트레스 관리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특히, 누적된 스트레스는 부신의 기능을 저하시켜 만성피로,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을 겪게 하며 이것은 수험 생활의 가장 큰 적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숙면과 규칙적인 식사, 스트레칭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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