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도 국가직 9급 공채(세무직·교정직 제외) 시험에서는 여성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합격자 평균연령이 전년대비 낮아졌다.
올해 최종합격자 2,931명 중 여성은 1,723명으로 전체 58.8%를 기록하며 남성을 압도했다. 이는 지난해 여성비율 48.7%보다 무려 10.1%p 높아진 수치다. 물론 올해의 경우 남성 선발인원이 많은 교정직을 제외하고 통계를 작성했기 때문에 여성 비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교정직을 제외하더라도 올해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일반행정(지역), 시설(일반토목) 등 15개 모집단위에서 남성 33명이 추가로 합격하였다. 반면 여성은 19명이 양성평등채용목표제의 혜택을 받았다.
또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7.6세로 지난해(28.3세)보다 0.7세나 낮아졌다. 2015년(29.1세)과 비교해보면 무려 1.5세나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합격자들이 해를 거듭할수록 젊어지고 있는 것은 고교이수교과목의 도입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인원이 늘고 있을 뿐 아니라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도 일찍 시험을 준비하는 현재의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년도 최종합격자의 연령대별 현황을 살펴보면 23~27세가 58.3%(1,70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8~32세 25.4%(745명), 33~39세 8.3%(242명), 21~22세 3.8%(110명), 40~49세 3.5%(103명), 18~20세 0.4%(13명), 50세 이상 0.3%(9명) 순이었다.
이번 시험의 최고령 합격자는 58세(1959년 생), 최연소 합격자는 18세(1999년 생)로 확인됐다. 모집분야별 합격자는 일반 2,931명, 장애인 138명, 저소득층 85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도 국가직 9급 공채 면접시험은 일반행정, 검찰, 일반기계 등 123개 모집단위별로 시행됐으며 총 3,826명이 응시하여 평균 1.3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최종합격자들은 8월 1∼7일(월)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반드시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야 하며, 만약 기간 내에 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임용포기자로 간주된다.
한편, 올해 세무직과 교정직은 국세청, 법무부 주관으로 각각 면접시험(세무직은 7월 16일, 교정직 7월 26일)을 실시했지만, 31일 일반행정 등과 한날한시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세무직 최종합격자는 1099명으로 일반모집 1015명, 장애 62명, 저소득 22명이었다. 또 교정직은 957명(남 910명, 여 27명, 저소득 20명)이 최종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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