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리학·과학·철학 등 지문으로 등장, 어휘·문법·생활영어는 기출에서 벗어나지 않아
오는 10월 21일 실시되는 하반기 생활안전분야 국가공무원 공채 시험이 40일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최종 429명을 선발할 예정인 이번 시험에 지원한 수험생은 무려 106,186명으로 평균 24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316명을 선발하는 9급 공채의 경우 95,390명이 출사표를 던져 301.9대 1의 아주 높은 경쟁률을 나타났다.
이에 수험생들은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효과적인 마무리 학습을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4월에 실시된 국가직 9급 시험의 출제경향을 다시 한 번 눈여겨보고, 실수를 최소화해야 한다.
공무원수험신문은 목전으로 다가온 하반기 생활안전분야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올해 실시된 국가직 9급이 과목별 출제경향을 전문가들에게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호는 그 두 번째 시간으로 영어에 대해 알아봤다.
올해 상반기 치러진 국가직 9급 영어 과목은 독해영역의 난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독해의 경우 추상적인 내용의 지문이 많았다는 게 수험전문가의 분석이다.
이동기 강사는 “최근 추세와 마찬가지로 올해 시험에서도 어휘, 표현, 문법, 생활영어는 기출 포인트, 기출 어휘가 다시 출제되어 수월했던 반면 독해 문제의 경우 추상적인 내용의 지문과 해석 능력뿐만 아니라 근거에 기반한 추론 능력이 필요한 빈칸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독해해영역의 경우 그 내용에 있어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심리학이나 과학, 철학 등 추상적인 내용이 많고 지문의 길이도 길어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며 “실제로도 네 문제 출제된 빈칸 문제의 경우 정답에 대한 근거는 명백하나 함정의 요소들이 있어서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순서 문제의 경우도 해석에만 의존하면 함정에 빠질 수 있는, 즉 명확한 독해의 방법을 가지고 접근해야 하는 문제들이 다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밖에 어휘는 detest, uncanny, put up with, take after, take on, take over, take off 등이 출제됐고, 생활영어는 생소한 표현 없이 문맥상 올바른 대화를 파악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마지막 문법 또한 그동안 시험에 가장 자주 출제되었던 도치, 가정법, 관계대명사 선택, 시제일치의 예외, 당위의 조동사 should, 양보의 부사절, 분사선택, too ~ to용법 등이 문제로 구성됐다.
이동기 강사는 “생활영어의 경우 문맥 파악 능력이 중요했으며, 문법은 기출중심으로 중요한 출제 포인트를 이론적으로 잘 이해하고 문제풀이를 통해 응용능력을 기른 수험생들이라면 큰 무리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국가직 9급 영역별 출제 비중은 ▲어휘 2문항 ▲동사구·표현 2문항 ▲생활영어 2문항 ▲문법 4문항 ▲독해 10문항(주제·제목·요지·목적 2문항, 일치·불일치 1문항, 빈칸완성 4문항, 글의 일관성 3문항)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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