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하반기 7·9급 생활안전분야 국가공무원 공채 지원자 10명 중 3.5명은 시험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처장 김판석)가 지난 8일 발표한 응시현황에 따르면 지원자 106,186명 가운데 실제 시험장에 모습을 드러낸 인원은 68,032명으로 64.1%를 기록했다. 이로써 실질경쟁률은 158.6대 1을 기록하게 됐다.
직급별로는 316명을 선발하는 9급 공채의 경우 95,390명의 원서접수자 중 61,808명이 응시하여 64.8%의 응시율을 보였다. 이는 올해 국가직 9급 응시율 75.6%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치로 적은 선발인원으로 경쟁률이 크게 상승하면서 시험을 포기하는 수험생들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113명을 모집하는 7급의 응시율은 57.7%(10,796명 중 6,224명 응시)로 지난 8월 26일 실시된 국가직 7급 응시율(56.1%)보다 소폭 높았다.
▶9급 응시율 64.8%…높은 경쟁률에 포기자 속출
올해 하반기 생활안전분야 9급 경쟁률은 301.9대 1을 기록했다. 상반기(4월 8일) 실시된 국가직 9급 경쟁률이 46.5대 1(4,910명 선발/ 228,368명 출원)인 점을 감안했을 때 비교도 안될 만큼 높아진 수치다. 이는 상반기 시험에 비해 현저하게 적은 인원을 선발함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많은 수험생들이 원서를 접수하면서 경쟁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높은 경쟁률은 수험생들에게 심리적 부담감을 안겨줬고, 합격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수험생 상당수가 시험을 포기하면서 응시율이 낮아지게 됐다.
이번 생활안전분야 9급 공채에서 최고 응시율을 기록한 직렬은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관세직으로 67.3%(22,391명 중 15,067명)를 기록했다.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행정(고용노동부)가 65%를 기록했다.
각 모집분야별 경쟁률은 ▲고용노동부-일반 65%, 장애인 63%, 저소득 60.3% ▲농림축산식품부 58.3% ▲보건복지부-일반 58.8%, 장애인 59.4% ▲관세-일반 67.3%, 장애인 61.2%, 저소득 55.8% ▲출입국관리-일반 64.8%, 저소득 58.4% ▲전산개발-일반 60.7%, 장애인 65.1%를 각각 기록했다.
▶7급 응시율 57.7%…예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
최종 113명을 선발하는 이번 하반기 생활안전분야 7급 공채 시험의 경우 지원자 10,796명 중 6,224명이 응시하여 57.7%의 응시율을 보였다. 이는 최근 국가직 7급 응시율(2014년 56%, 2015년 56.7%, 2016년 56.9%, 2017년 56.1%)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각 모집분야별로는 ▲고용노동부-일반 60.5%, 장애인 40.6% ▲환경부 50.1% ▲관세-일반 54.5%, 장애인 48.4% ▲공업(일반기계) 45.3% ▲시설(건축) 44.8% 등이었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지난 10일 하반기 생활안전분야 필기성적 및 가산점, 영어성적 등을 사전에 공개하고 이의제기를 받았다. 이의가 제기된 내용에 대한 성적 재검증 결과는 11월 14일 공개된다. 또 필기시험 합격자는 11월 28일 확정하게 되며, 면접시험을 12월 12~14일 실시하여 최종합격자를 12월 28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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