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서울시 7·9급 지방공무원 시험의 최종합격자가 지난 15일 확정된 결과, 여풍이 거세게 몰아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시정을 이끌어나갈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지난 6월 24일 필기시험을 실시했고, 이 가운데 2,457명을 면접대상자로 선정했다. 또 이들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10월 16일부터 30일까지 11일간 면접시험을 진행하여 1,582명을 최종합격자로 발표했다.
직급별 합격자는 ▲7급 104명 ▲9급 1,478명이었으며, 직군별로는 ▲행정직군 1,285명 ▲기술직군 297명이다. 특히 올해 시험에서는 우먼파워가 돋보였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전년대비 2.1%p 상승한 60.4%(956명)를 기록, 남성(39.6%, 626명)을 크게 앞질렀다.더욱이 9급 공채의 경우 합격자 1,478명 가운데 916명에 해당하는 인원이 여성으로 채워졌다. 비율로는 62%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도 7급 시험에서는 남성이 우위를 점하였다. 7급 최종합격자는 104명이었으며, 이 중 남성이 64명으로 61.5%의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여성은 40명이 합격해 38.5%에 불과했다.
합격자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20대가 1,151명으로 전체 72.7%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으며, 이어 ▲30대 359명(22.7%) ▲40대 65명(4.1%) ▲50대 6명(0.4%) ▲10대 1명(0.1%) 순이었다.
이번 시험의 최연소 합격자는 일반행정 9급에 지원한 19세 수험생이었고, 최고령은 일반전기 9급(시간선택제)의 53세로 확인됐다.
또 서울시는 사회적 약자의 공직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일반 응시생과 별도로 구분 모집을 진행한 장애인과 저소득층의 경우 법정의무 채용비율(장애인 3.2%, 저소득층 1%)을 훨씬 상회하였다.
장애인은 전체 채용인원의 8.5%인 134명이 합격했고, 저소득층은 9급 공개경쟁시험 인원의 8.2%인 130명이 공직에 진출했다. 이밖에 경력단절자 및 일자리 공유를 위해 모집하는 시간선택제의 경우 88명이 최종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서울시는 2018년도 시험일정을 11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시 공개채용팀의 한 관계자는 “내년도 시험일정의 경우 작년과 비슷하게 11월말 발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인사혁신처의 시험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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