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접자 93명 중 20명 탈락
2018년 1차 3월 10일 실시
올해 5급 공채 기술직 3차 면접시험에서는 응시자 93명 가운데 20명이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처장 김판석)는 지난 12일 ‘2017년 5급 기술직 최종합격자’ 73명(전국모집 64명, 지역모집 9명)의 명단을 확정·발표했다.
당초 인사혁신처는 75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전국모집 방재안전직에서 2명, 지역모집 산림자원(경북)과 건축(세종)에서 각각 1명씩을 덜 선발했다. 다만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일반토목 직류에서 여성 2명이 추가 합격하였다.
특히 올해 5급 기술직은 최근 5년새 여성이 가장 많이 합격한 시험으로 기록됐다. 최종합격자 73명 중 28.8%에 해당하는 21명이 공직입성에 성공한 것이다. 그동안 5급 공채 기술직은 남성들의 시험으로 여겨졌으나, 올해는 30%를 육박하는 자리를 여성이 차지하며 앞으로의 변화를 예고했다.
지난 5년간 5급 기술직 여성합격률은 2013년 17.3%, 2014년 19.6%, 2015년 16%, 2017년 28.8%로 올해를 제외하고는 20% 벽을 넘지 못했다. 또 올해 최종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6.2세로 지난해(26.3세)와 비슷했다. 연령대별로는 25~29세가 54.8%로 가장 많았으며, 20~24세가 34.2%(2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30~34세 5.5%(4명), 35세 이상 5.5%(4명) 등이었다. 최고령 합격자는 76년생이었으며, 최연소는 96년생으로 확인됐다.
각 모집분야별 합격자(전국모집 기준)는 일반기계 7명, 전기 5명, 화공 9명, 일반농업 2명, 산림자원 2명, 일반수산 2명, 일반환경 4명, 기상 2명, 일반토목 15명, 건축 5명, 방재안전 2명, 전산개발 3명, 정보보호 2명, 통신기술 4명 등이다.
이들 최종합격자들은 12월 13~18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채용후보자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한편, 내년도 5급 공채 기술직 시험의 경우 시험기간이 약 3달여 가량 단축된다.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내년도 5급 공채 기술직 시험일정을 살펴보면, 원서접수를 2월 7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 후 1차 시험을 3월 10일 실시한다. 이어 1차 합격자를 4월 9일 발표하고, 2차 시험을 7월 3일부터 7일까지 실시하여 합격자를 8월 30일 결정한다. 3차 면접시험은 9월 18일부터 20일까지이며, 최종합격자는 9월 30일 확정된다.
시험일정 단축과 관련하여 김판석 처장은 “선발 소요기간을 단축함으로써 수험생들이 오랜기간 불확실한 대기 상황에서 겪을 수 있는 고충과, 이에 따른 사회적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무원 채용시험 준비에 따른 청년층의 기회비용을 최소화하고, 민간분야로의 진로 선택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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