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무술년 경기도 지방공무원 채용규모가 윤곽을 드러냈다. 올해 경기도 선발예정인원은 약 3,200여명이 될 전망이다. 지난 10일 경기도 인사과의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각 시·군별로 올해 공무원 신규채용에 대한 인력수요를 조사 중에 있다”며 “현재로서 정확한 인원을 확정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3,200여명 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인력 수요조사가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그 인원이 더 늘어날지 줄어들지는 아직 확답하기 어렵다”며 “1월말 수요조사가 완료되면 각 직렬별, 직급별 채용규모를 2월초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관계자는 “경기도는 지난해 하반기 추가채용에서 1,660명을 선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각 시·군의 충원수요를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며 “더욱이 올해는 베이비붐 세대 공무원들의 퇴직이 많고, 도내 공무원들의 1인당 담당 주민이 타 지자체에 비해 여전히 많아 신규 채용을 예년에 비하여 늘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 정규 채용인원(3,414명)보다는 소폭 줄어든 인원으로, 내심 증원을 기대했던 수험생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겼다. 더욱이 일부 수험생들은 올해 국가공무원 채용이 국민의 안전과 관련이 있는 생활안전분야에 초점이 맞춰진 점, 지난해 경기도가 추가채용을 통해 행정 9급을 518명이나 선발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일반행정직 채용이 줄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다.
김승필 씨(가명, 31세)는 “전체 선발인원도 중요하지만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준비하고 있는 직렬, 즉 저 같은 경우에는 일반행정직 인원에 따라 채용규모가 대박인지 쪽박인지 결정된다”며 “일반행정직의 경우 2017년 하반기에 생각보다 많은 인원을 채용했기에 불안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올해 경기도 지방공무원 시험일정은 8·9급 공채의 경우 3월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필기시험을 5월 19일 실시한다. 이어 면접시험을 7월에 진행하고 최종합격자를 7~8월에 확정한다. 7급은 6월에 원서접수를 진행하고, 필기시험을 10월 13일 실시한다. 이후 면접시험을 11~12월에 진행하고 최종합격자를 12월에 발표함으로써 모든 일정을 마무리 짓는다.
한편, 지난해 경기도 8·9급 공채 시험의 선발예정인원은 2,098명이었으며, 총 54,890명이 지원하여 평균 2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요 직렬별(일반기준)로는 △행정 9급 34.7대 1 △간호 8급 53.4대 1 △보건진료 8급 44.7대 1 △세무 9급 69대 1 △전산 9급 68.8대 1 △사서 9급 20.9대 1 △속기 9급 27.3대 1 △일반기계 23.3대 1 △일반전기 21.3대 1 △일반화공 24.9대 1 △일반농업 17.9대 1 △산림자원 9급 18대 1 △조경 10.1대 1 △보건 9급 27.5대 1 △환경 9급 17.7대 1 △일반토목 7.9대 1 △건축 7.3대 1 △지적 9급 17.4대 1 △방송통신 22.5대 1 등의 경쟁률을 각각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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