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예정인원대비 148% 합격률 기록, 올해 합숙면접 진행하지 않기로
2018년 제34회 입법고시 2차 시험 합격자 23명의 명단이 지난달 29일 확정·발표됐다. 국회사무처는 “올해 2차 시험에는 일반행정직 10명과 법제직 4명, 재경직 9명이 3차 면접시험 응시기회를 얻었다“고 밝혔다.
올해 2차 시험 합격률은 최종선발예정인원(15명)대비 153.3%를 기록했다. 각 모집분야별로는 6명을 모집할 예정인 일반행정직의 경우 10명이 2차 시험을 통과하여 166.7%의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고, 법제직과 재경직은 각각 133.3%와 150%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또 제34회 입법고시 2차 시험 응시율은 시험 마지막 날 기준 82.8%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사무처 인사과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시험 마지막 날을 기준으로 했을 때 1차 시험 합격자 215명 가운데 178명이 응시했다”며 “모집분야별로는 일반행정 89.9%(89명 응시), 법제직 55.3%(21명 응시), 재경직 87.2%(68명 응시)였다”고 밝혔다.
2차 시험 합격선은 재경직이 64.74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법제직 63.85점, 일반행정직 59.03점(지방인재 56.14점)이었다. 금년도 2차 시험 합격선은 전년대비 법제직은 2.15점 상승한 반면 일반행정직과 재경직은 3.34점과 2.3점 하락하였다.
국회사무처는 이들 2차 시험 합격자 23명을 대상으로 오는 7월 10일과 11일 양일간에 걸쳐 면접시험을 실시한다. 특히 올해 면접시험의 경우 지난해 처음 도입됐던 합숙면접을 진행하지 않는다. 국회사무처 인사과의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올해는 합숙면접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지난해 처음 실시된 합숙면접의 경우 당초 의도와 달리 실효성이 없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면접시험은 ▲종합직무능력검사(인성검사) 30분 ▲조별집단토론 120분(토론 전 검코 및 준비 30분, 조원 간 토론 진행 90분) ▲조별 집단발표 90분(응시자별 각기 다른 과제 부여, 발표 전 검토 및 준비 30분, 개인발표 5분 후 응시자 간 질의·응답) ▲개별면접 30분(자기소개서 사전제출, 시험당일 자기기술서 배부 및 작성) 등으로 실시된다.
한편, 입법고시 면접시험의 경우 시사 이슈나 정부의 실제 정책과 관련한 질문들이 주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여느 공무원 채용 면접과 마찬가지로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한 면접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를 최대한 신중하게 작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합격자는 면접시험이 완료된 후 7월 13일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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