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점자 김용재 씨, 평균 83.9점 기록
여성합격자 비중 27.4%로 전년대비 하락
올해 제53회 공인회계사시험 최종 합격자가 지난달 30일 발표됐다. 최종합격자는 전체 904명으로 지난해 보다 11명 감소했다. 다만 당초 금융감독원이 공지한 최소선발예정인원(850명)보다는 54명 많았다.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실시한 제53회 공인회계사 2차 시험에는 전체 2,750명이 응시하였으며 이 중 전 과목 모두 6할 이상을 득점한 904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합격률은 32.8%를 기록하게 됐다.
최근 5년간 공인회계사시험 최종합격자 합격률 추이를 살펴보면 △2013년 37.7% △2014년 39.0% △2015년 32.3% △2016년 32.7% △2017년 31.6%로 2014년을 기점으로 30% 초반대의 합격률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올해 합격률은 지난해보다 1.3%p 상승했다.
또 응시자 구분별로 최종합격자를 분석한 결과, 동차생은 전체 124명으로 합격률은 9.9%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1차 시험에 합격하고 올해 최종 합격한 응시자는 696명으로 66.5%의 합격률을 보였다.
평균 연령은 만 26.5세였으며 전년대비 소폭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후반 64.9%, 20대 초반 27.0%, 30대 초반 7.3% 순으로 확인됐다. 여성합격자의 비중은 27.4%로 전년대비 1.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별 구성비를 살펴보면, 상경계열 전공자가 79.1%로 전년대비 0.4%p 하락했다.
부분합격자는 1,157명으로 집계됐다. 부분합격은 올해 1차 시험에 합격하고 2차 시험에서 과목별 배점의 6할 이상 득점한 자를 해당 과목의 부분합격자로 결정하고 내년 2차 시험에서 그 과목의 시험을 면제하는 제도이다.
올해의 경우 과목수별 부분합격자(비율)는 ▲1과목 318명(27.5%) ▲2과목 337명(29.1%) ▲3과목 322명(27.8%) ▲4과목 180명(15.6%) 등이었다. 과목별로는 세법 674명, 재무관리 450명, 회계감사 389명, 원가회계 697명, 재무회계 468명이었다. 이들 부분합격자들은 자신이 합격한 과목에 한해 내년도 2차 시험이 면제된다.
이번 시험 평균점수는 59.2점으로 지난해보다 0.5점 상승했다. 특히, 회계감사 61.5점으로 가장 높았고, 재무관리가 56.7점으로 가장 낮았다. 나머지 과목별 평균점수는 세법 60.4점, 원가회계 59.7점, 재무회계 57.9점이다.
한편, 최고득점자는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용재 씨(만 22세, 남)였다. 김용재 씨는 평균 83.9점을 획득했으며, 최연소자는 김태윤 씨(만 21세, 남, 울산과학기술원), 최연장자는 이아영 씨(만 38세, 여)로 확인됐다.
합격증서는 오는 9월 17일부터 9월 21일까지 한국공인회계사회 5층에서 교부되며, 내년도 공인회계사시험 일정은 11월 중 공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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