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비율 38.7%로 역대 최고·평균연령 29세, 면접 10월 19~23일
2018년 국가직 7급 시험을 치른 2만5,973명의 수험생 가운데 면접시험 응시 기회를 획득한 인원은 응시자 대비 3.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1,016명으로 최종선발예정인원(770명) 대비 132%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올해 필기시험 합격률의 경우 지난해(128.9%)와 비교하여 약 3%p 상승하면서 면접시험 문턱이 더욱 높아졌다. 면접시험을 통해 246명이 탈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필기시험 합격자들은 오는 10월 19~23일 실시되는 면접시험 준비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가직 7급 면접시험은 지난 2015년부터 제도가 개편되면서 집단토의가 신설됐고, 면접시간도 150분(자료검토·작성시간 포함)으로 늘어나는 등 그 중요성이 한층 높아졌다. 면접시험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되며, 오전에는 개별면접과제에 대해 20분간 작성하는 시간이 주어지고 이후 집단토의 면접이 60분간 진행된다.
또 오후에는 개인발표 및 개별면접(역량면접)이 약 70분간 치러진다. 개인발표문에 대해 30분 동안 검토 및 작성시간이 주어지고, 이후 개인발표 및 후속질의 응답(약15분 내외)이 끝나면 바로 개별면접(25분 내외)이 실시된다.
한편, 올해 국가직 7급 필기시험 합격자의 경우 여성 비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기시험 합격자 1,016명 가운데 여성은 393명으로 38.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36%)와 비교하여 2.7%p 상승한 수치다.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9세로 지난해(28.9세)와 보합세를 이뤘고, 25∼29세가 48.5%(493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34세 18.6%(189명) ▲20∼24세 18.5%(188명) ▲35∼39세 8.5%(86명) ▲ 40∼49세 5.3%(54명) ▲ 50세 이상 0.6%(6명) 순이다. 올해는 40세 이상이 60명인 점이 눈에 띈다.
합격선은 행정직군 중 일반행정 80.00점, 고용노동 69.66점, 세무 78.33점이며, 기술직군은 일반기계 75.00점, 전기 75.00점, 화공 72.50점 등이었다.
지난달 18일 실시된 필기시험에서 응시생들은 “대부분의 과목에서 지엽적이고 생소한 문제의 출제비중이 증가했다”, “지문이 길어 시간안배에 어려움을 겪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난도가 높았음을 시사했다. 그리고 응시생들의 이 같은 반응은 합격선 하락으로 이어졌다. 가장 많은 인원이 응시한 일반행정(일반)의 경우 지난해보다 2.5점 낮아졌고, 인사조직은 5.83점 하락했다. 이밖에 우정사업본부와 회계, 선거행정, 통계, 감사직의 합격선도 지난해보다 낮았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는 감사·외무영사·일반기계·전기 등 6개 모집단위에서 남성 3명과 여성 10명이 추가 합격했다. 또 지방인재채용목표제 적용으로 8개 모집단위에서 남성 16명과 여성 5명이 추가로 합격해 총 219명의 지방인재가 합격했다. 장애인 구분모집에는 323명이 응시해 49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올해 국가직 7급 필기시험은 8월 18일 치러졌으며, 총 2만5천973명이 응시하여 최종 선발 예정인원(770명) 대비 33.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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