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의 우수한 인재들이 올해 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 시험을 통해 공직에 입성했다. 인사혁신처(처장 황서종)는 21일 ‘2018년 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 최종합격자’ 130명의 명단을 확정·발표했다.
올해 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 합격자들의 평균연령은 34.3세로 지난해(33.1세)로 지난해보다 약간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90명으로 전체 69.2%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20대 24명(18.5%), 40대 16명(12.3%) 등이었다. 최고령 합격자는 고용노동부에 합격한 49세였고, 최연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합격한 25세로 확인됐다. 성별분포는 남성이 80명으로 62.5%를, 여성은 50명이 합격하여 38.5%의 비율을 보였다.
특히 올해 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 최종합격자의 경우 평균 경력기간이 5.2년으로, 각 분야에서 다양한 실무경력을 갖춘 인재들이 많이 합격했다. 합격자의 경력기간은 3~6년이 43명(33.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년 미만 41명(31.5%), 7~10년 32명(24.6%), 10년 이상 14명(10.8%) 등이었다.
고용노동부 산업보건 분야에 합격한 고미숙(33세)씨는 산업안전기사, 산업위생관리기사 등의 자격증을 보유자로, 민간에서 산업재해예방계획 수립, 안전보건 교육 등을 수립해온 인재다. 고미숙 씨는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한 지도와 홍보로 안전하고 건강한 산업현장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세분야 빅데이터 분석에 합격한 이채원(29세)씨는 컴퓨터전자공학 석사학위 취득 후 국내 정보통신기업에서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과 분석 등 관련 분야에서 일해 온 실무 전문가다.
또 농촌진흥청 잡초방제 연구분야에 합격한 원옥재(33세)씨는 해당분야 박사학위를 가진 전문가로, 대학 연구소에서 논 잡초 분포조사, 제초제 저항성 연구 등을 수행하였다. 더욱이 한국잡초학회지, Journal of Agricultural Science 등 국내외 학술지, 학술대회에 40여 건의 논문 등을 게재·발표했다.
이밖에 국내 대기업 그룹사와 해외법인 대상 통합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서 악성코드 분석 및 포렌식, 네트워크 보안, 침해위협 예방활동 등을 수항한 차도빈(28세)씨는 조달청 정보보호 분야에 최종 합격했다.
인사혁신처 정만석 차장은 “정부는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을 통하여 채용의 공정성과 더불어 공직의 전문성과 개방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민간분야의 우수한 인재들이 공직에 들어와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채용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보다 많은 민간의 인재가 공직에 들어올 수 있도록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민경채)을 2011년부터 5급 공무원 선발에 도입하였으며, 2015년부터 7급 공무원까지 확대하여 시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