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혁신처(처장 황서종)는 중증장애인 공무원들의 현장의 소리를 듣기위해 15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회되는 소통간담회는 중증장애인 공무원들이 근무하면서 느낀 애로와 건의사항 등을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올해 간담회에는 60여 명의 중증 장애인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중증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기피 등으로 인해 직무배치나 부처 내 또는 타 기관으로의 이동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으며, 동료직원들의 인식개선과 더불어 보조공학기기 지원 확대, 장애 특성을 고려한 직무배치 등을 통해 장애인 공무원들이 능력을 발휘하며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달라고 건의했다.
인사혁신처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들을 꼼꼼히 검토하여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정책 개선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서종 차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개선이 가능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신속하게 개선하겠다”며 “장애인이 장애를 이유로 차별받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며 일할 수 있는 포용적 공직사회를 만드는데 인사혁신처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공직 내 장애인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 공채시험 장애인 구분모집제도와 중증장애인 경력채용제도를 운영해 왔으며 채용 후에는 보조공학기기와 근로지원인 등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정부 내 장애인 채용 확대를 위해 고용노동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장애인 적합직무를 적극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또 장애인 공무원들이 출장 시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장애인 특수차량 시범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장애인 공무원들의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보조공학기기와 근로지원인 서비스 등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고 밝혔다.
인사처는 소통 간담회를 정례화하여 중증장애인의 의견을 상시적으로 수렴하고, 장애 감수성 강화를 위한 인식교육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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