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당히 5급 공채 시험에 합격한 예비사무관 364명이 공직에 첫발을 내딛는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원장 양향자)은 7일 신임사무관 양성과정 입교식을 하고, 오는 8월 30일까지 17주간의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신임 사무관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기본자세와 직무 전문성, 지도력과 글로벌 역량을 고루 갖춘 인재를 키워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예비사무관들이 정부조직에 신속히 적응하고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역량 교육을 강화한다.
공통으로 필요한 직무지식 교육은 물론 국정과제 해결을 위해 직접 정책을 기획해 보는 실습교육도 운영한다. 국가인재원은 “사회혁신방법론으로 알려진 ‘디자인 씽킹’ 방식을 적용해 국민을 중심에 두고 수요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교육과정에서는 신규 공무원이 국민의 생명을 존중하는 공직자로서의 기본자세를 함양할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심폐소생술 교육을 의무화한다. 전 교육생이 긴급 상황에서 국민 생명 지킴이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4차례에 걸친 반복적 실습과 엄밀한 평가를 하여 수료 여부를 성적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립외교원 등 전문 연구·교육기관과 협력하에 다양한 정책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 등에 대한 심층적인 교육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첫 2주간 합숙교육에 각 부처에서 능력과 자질을 인정받은 선배 공무원들을 참여토록 하여 공직생활의 경험과 노하우 전수를 통해 예비사무관들이 공직사회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국가인재원 양향자 원장은 이날 입교사에서 “국민을 위한 공무 수행이라는 공무원으로서의 업(業)에 충실해 달라”라고 강조하면서 “동료들과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는 가운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보다 가치 있는 일을 지속해서 도전하는 퍼스트 펭귄이 돼 달라”라고 당부했다.
또 인사혁신처 황서종 처장은 “시대가 바뀌어도 공직사회의 변하지 않는 가치인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정신을 항상 갖춰 달라”라고 강조하면서 “미래 변화에 대비하여 맡은 업무 분야에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공직사회에 적극 행정의 변화와 혁신을 불어넣는 공무원으로 성장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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