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가PSAT 언어논리 전임 강윤진 강사
1. 출제경향 분석
2019학년도 민경채 언어논리는 예년보다 난이도가 상승한 경향을 보였다. 수험자들이 시간 압박이 커졌다는 반응이었으나 글자 수는 오히려 감소하였다. 글자 수가 많아진 것이 요인은 아니었던 것이다. 독해형 문항은 확인형과 추론형 모두 합하여 2문항 감소하였다. 그러나 2018학년도와 달리 제시문의 정보를 전체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즉, 전체를 다 읽어봐야 하는 문항과 과학 제재의 증가로 문제 풀이 시 고려해야 하는 정보량이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수험자들의 시간 압박은 대체로 독해형 문항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논증분석과 논증평가(강화/약화) 유형의 총합은 5문항으로 유지되었다. 수험자들이 대체로 논증분석 유형에 비해 논증평가 유형에 강한 것에 비추어 볼 때, 문제 유형만 놓고 보면 논증 부분 난이도는 내려간 것으로 보이며, 문제 각각이 딱히 까다로워진 것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논리게임 문항은 빈칸추론 유형 문제에서 등장한 것까지 포함하여 총 5문항이 출제되어 예년보다 1문항 증가하여 이 부분에서도 시간 압박이 증가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정리하면, 시간 압박 및 난이도 상승을 견인한 것은 독해형 문항등과 논리 게임 문항 수 증가였으며, 이 중에서도 독해형 문항의 난이도 상승이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논증적 제시문의 구조는 기계적인 반면에 독해형 제시문의 구조는 유연하기 때문에 난이도를 높이기 더 편리한 부분이기도 하다.

독해형 문제에서 주요 문항을 살펴보자면, 4번, 13번, 14번, 21번, 24, 25번을 들 수 있겠다. 4, 13, 14번 문제는 선택지 판별 시 고려해야 하는 정보량이 많다는 점에서, 21번은 정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았어야 한다는 점에서 시간이 걸리는 문항이었다. 또한 13번 문제와 25번 문제는 관계적 사고를 민감하게 할 수 있어야 정답을 알아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전보다 사고력을 측정하는 정도가 높았진 경향을 보여주는 문항이었다. 논리게임 문제는 9번, 19번 문제 유형이 어느 정도 독해를 수반해야 한다는 점에서 다른 문항에 비해 특징적이었다.
2. 2020년도 대비 전략
전체적인 난이도는 상승했지만 문항이 요구하는 사고방식 자체가 달라진 것은 아니므로 대비 방식 자체가 달라졌다고 볼 수는 없어 보인다. 이전과 같이 논리학을 학습하고 논증분석 연습과 독해 훈련을 해야 한다는 점은 같다. 다만 민경채만이 아니라 언어논리 전반적으로 독해형 문항에서 난이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므로 독해 훈련을 얼마나 치밀하게 반복적으로 연습하느냐가 이전보다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독해 훈련 시 제시문의 구조와 선택지의 구조를 면밀히 분석하여 반복되는 논리적 패턴을 숙지하고 나아가 사고 습관 자체를 바꾸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짧은 시간 안에 복수의 정보를 연결하고, 매력적인 오답을 피할 수 있는지의 여부는 습관화된 사고 방식이 어떠한가가 매우 중요하며, 이는 단순히 문제풀이를 많이 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똑같은 인과 관계의 진술이라도 비슷비슷해 보이는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순간적으로 논리적 사고가 얼마나 예민하게 발휘되느냐는 무의식 차원의 문제이다. 또한 어휘력과 장문독해력을 끌어올리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문장을 읽는 것 자체가 버거우면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줄어들기 때문에 사고력을 발휘할 기회조차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독해형 제시문을 잘 읽으려는 노력은 결국 논증제시문 역시 읽기 쉽게 한다는 점에서 언어논리 전반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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