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수험신문=김민주 기자] 8월 23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소재 중앙경찰학교(학교장 이은정) 대운동장에서 신임경찰 제296기 졸업식이 개최됐다.
이날 졸업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신임 경찰 졸업생 2,762명(남 2,048명/여 714명)과 경찰 지휘부, 졸업생 가족 등 12,000여 명이 참석했다.
중앙경찰학교는 1987년 경찰공무원 임용자에 대한 교육 훈련을 목적으로 개교하여 올해로 32주년을 맞이 하였으며, 현재 10만 명 이상의 경찰관을 배출하는 등 경찰 인력의 96%가 이곳을 거쳐갔다.
졸업생 2,762명 중 공채에 합격하여 임용된 경찰관은 2,356명이고 경찰행정학과 152명, 사이버수사·법학·교통·세무회계·의료사고·과학수사 등 총 17개 분야의 경채에서 254명이 임용됐다.
이번 졸업생들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올해 8월 23일까지 34주간 형사법과 같은 법 집행에 필요한 법률 과목은 물론, 사격·체포술 등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본적인 실무교육을 받았다.
또 올바른 가치관 및 인권의식에 대한 교육을 수료한 이들은 8월 26일 전국 각 지방경찰청에 배치된다.
이날 졸업식에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특별히 참석했으며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원 국회의원, 이시종 충북도지사, 경찰 출신인 조길형 충주시장 등이 내빈으로 자리를 함께했다.
대통령상은 한찬교(29세, 남) 순경이 받았으며, 종합성적 2위인 서유승(30세, 남) 순경은 행정안전부장관상, 종합성적 3위인 고서경(28세, 여) 순경은 경찰청장상을, 학교생활에 모범을 보인 배연식(34세, 남) 순경이 중앙경찰학교상을 수상했다.
한편, 제296기는 현 정부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계획에 따른 첫 졸업생이다. 경찰청은 2017년 추경 등을 통해 경찰 인력 증원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3,819명을 추가 채용하여 총 8,012명을 선발했다. 제296기는 2018년 2차 확대·변경된 채용계획에 따라 선발된 경찰관으로 8개월의 신임 교육과정을 거쳐 현장에 처음 배치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수사권 조정 법안과 한국형 자치경찰제 도입이 입법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수사권이 조정되고 자치경찰이 도입되면 시민과의 거리는 한층 가까워지고, 치안서비스의 질이 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인력과 예산을 확충해 치안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라며 “우리 정부 출범 후 지금까지 경찰관 8,572명을 증원했고, 국민께 약속드린 대로 2만 명까지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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