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시위크=김민주 기자] 개방형 직위인 부산광역시인재개발원장(지방3급)에 인적자원개발(HRD) 분야의 민간전문가가 임용됐다. 정부헤드헌팅을 통해 지방공무원에 임용된 첫 번째 사례이다.
인사혁신처(처장 황서종)와 부산광역시(시장 오거돈)는 유선희 前 포스코 인재창조원 글로벌리더십센터 전무를 국민추천제와 정부헤드헌팅으로 발굴해 부산광역시인재개발원장에 임용했다고 16일 밝혔다.
정부헤드헌팅은 공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부처의 요청에 따라 민간 우수인재를 인사혁신처가 직접 조사, 추천하는 맞춤형 인재 발굴 서비스이다. 2015년 7월 제도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43명의 민간전문가가 임용됐다.
이는 개방형 직위에 적합한 민간 우수인재를 인사혁신처가 직접 발굴하는 적극적 채용 지원 방식으로 서비스 지원 범위를 중앙부처에서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으로 확대 추진하고 있다.
한편, 국민추천제는 지식·기술·경험 등을 보유한 인재를 국민에게 직접 추천받아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하는 제도로 지난 2015년 도입됐다.
부산광역시인재개발원장은 부산광역시 소속의 공무원 교육기관에서 교육 분야 주요 정책과 인재양성 혁신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유선희 인재개발원장은 약 22년간 대규모 조직에서 계층별 교육, 글로벌 교육, 이러닝 운영, 역량평가 및 측정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한 HRD 전문가이다.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 교육학 석‧박사과정을 졸업하고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임직원 교육을 담당하며 계층별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 글로벌리더십센터 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겨 측정평가 시스템을 도입, 그룹사 교육과정을 체계화하고 해외인력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인사혁신처는 부산광역시의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응한 공직 경쟁력 강화와 인재개발 혁신을 이끌 적임자로 유선희 원장을 발굴했다. 유선희 원장은 “격변하는 환경과 신기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외 다양한 기관 및 전문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부산시 경쟁력을 선도할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관섭 인사혁신처 인재정보기획관은 “부산시인재개발원장에 HRD 분야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현장 실무자와 총괄 관리자를 역임한 우수한 여성 민간 전문가가 영입됐다”라며 “인사혁신처는 정부혁신과 적극행정을 이끌어 낼 민간인재의 공직 진출을 위해 지자체와 공공기관까지 정부헤드헌팅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등 공직 개방 확대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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