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님과 동거 중 46.1%, 부모님에게 경제적 지원받아 생활하는 비율은 26.1%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2030대 성인남녀가 취업 후에도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유는 단연 경제적 문제 때문이었다.
2030대는 지출 감당도 어려운데 자금까지 모으려다 보니 어느새 캥거루족이 되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알바콜(대표 서미영)이 2030대 성인남녀 85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확인됐다.
먼저 부모님과 동거 중인 비율은 46.1%였다. 더욱이 이 가운데 26.1%는 부모님에게 용돈, 즉 경제적 지원을 받아 생활하는 캥거루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에게 아직 독립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1위가 ‘생활비 등 지출이 많아서’라는 응답이 27.1%였다. 독립이나 결혼에 필요한 돈 또는 내 집 마련은커녕 당장 지출 감당이 어려워 캥거루족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
다음으로는 ▲내 집 마련할 돈이 모이지 않아서 24.2% ▲급여, 직장이 안정적이지 않아서 14.4% ▲학업, 취업 등 경제적인 지원이 필요해서 10.3% 등이었다.
이에 대해 알바콜 “종합해 살펴보면, 캥거루족들이 부모님에게 독립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돈 문제로 응답 보기 중 76.0%에 달했다”라며 “반면, 부모님의 반대 즉, 부모님이 계속 함께 살길 원해서 동거 및 경제적 지원을 이어가는 응답자는 4.1%에 그쳤다”라고 설명했다.
그럼 성인남녀가 생각하는 부모님과의 독립 시기는 언제일까? 이에 대해서는 ‘직장, 급여가 안정적일 때’라는 답변이 43.2%로 1위에 올랐다. 2위에는 결혼 이후(30.1%), 3위에는 내 집 마련 이후(17.8%)로 집계됐다.
독립 시기 역시 결혼 여부보다 경제여건을 우선 고려해 이를 갖춘 이후로 내다보고 있었다. 일부 응답자는 앞으로 독립할 생각 없음(6.3%)이라고도 답했다.
한편, 향후 독립을 목표로 하는 나이에 대해 주관식 응답으로 받은 결과 평균 32.3세로 조사됐다. 남성이 32.4세, 여성이 32.3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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