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코로나19로 대학생들이 진로나 전공 변경을 고민하고 있다는 흥미로운 통계자료가 나왔다.
대학생들이 진로나 전공 변경을 고려하는 주된 원인은 일자리 판도 변화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알바콜이 ‘코로나 이후 진로변경 고민’에 대해 전국 대학생 1,066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일부터 5일까지 진행한 결과, 53.7%가 진로나 전공 변경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들에게 “코로나 사태로 기존의 전공이나 진로변경에 대해 고민을 해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 28.5%, ‘그런 편이다’ 25.2% 등 총 53.7%가 진로나 전공을 고민하고 있었다.
반면 ‘그렇지 않다’라는 답변은 46.3%(특별히 그렇지 않다 31.2%, 전혀 그렇지 않다 15.1%)로 확인됐다.
이들 대학생이 고려한 항목들로는 ‘희망직종’이 30.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지원기업 형태 23.6% ▲전공 23.5% ▲희망업종 23.5%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공 변경을 고려한다고 답한 대학생 가운데 현재 인문계열(64.5%)과 사회계열(57.3%)의 비율이 평균을 웃돌며 가장 많다.
변경을 희망하는 전공으로는 공학계열(18.0%)과 전자계열(16.2%)이 1, 2위에 올랐다. 흥미로운 점은 현재 인문계열과 사회계열 전공자는 상경계열로의 전환을, 상경계열 전공자는 공학과 전자계열로 전공을 바꾸고 싶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이 진로변경을 고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코로나 이후 희망직무에서의 일자리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이 28.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더욱 전문성을 갖춰야겠다고 판단돼서 27.9% △기업 판도 자체가 달라질 것 같아서 24.5% △코로나를 통해 사업별·업종별 희비가 전해져서 14.5% 등이었다.
즉 대학생들은 코로나 이후 기업과 산업별 흥망성쇠를 지켜보며 현재 일자리 판도의 변화를 읽었고, 일부 직무에서는 더이상 일자리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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