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서비스’ 25일부터 운영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김민주 기자] 24일 서울경찰청(청장 장하연)과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이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서비스’는 경찰에 피해신고가 접수된 보이스피싱 번호를 서울경찰청이 SKT에 공유하면, SKT가 최근 개발한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시스템에서 해당 번호를 SKT 고객이 아예 전화를 받거나 걸 수 없도록 차단하는 프로세스로 25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누구나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받거나, 낯선 문자메시지를 받은 후 경찰에 해당 번호를 신고하면, SKT와 경찰이 보이스피싱 번호를 확인해 전화를 차단하게 된다.
보이스피싱은 지난해 서울에서만 총 9,049건, 2천228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양 기관은 최근 통신기술 등의 발전으로 기존의 제도와 전략을 우회하는 형태로 범행 수법이 교묘화·고도화되고 있어 경찰과 통신사간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하여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보이스피싱으로 신고된 전화번호를 최대한 신속하게 차단하면 추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경찰에서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된 전화번호를 SKT에 제공하면, SKT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차단하는 등 ‘범죄이용 전화번호 차단 프로세스’ 구축 및 운영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한편, SKT와 서울경찰청은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서비스’를 지난 2월부터 시범운영해 500여 개 보이스피싱 의심번호를 차단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서울경찰 관계자는 “다른 통신사 및 유관기관의 협력 방안도 다각도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 반사회적 민생침해 범죄인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각 기관에서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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