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김민주 기자] 2022학년도 연세대를 시작으로 한 논술고사가 수능 이후 12월까지 진행된다.
올해 입시에서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교는 적성고사가 폐지되면서 현재 고3 학생들이 치르는 2022학년도 수시에서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작년에 비해 3개 대학이 늘어난 36개 대학이다.
추가된 대학 세 곳은 적성고사 전형이 폐지되면서 논술 전형을 신설한 가천대, 고려대(세종), 수원대이다. 이들 대학의 전체 논술전형 선발 인원은 대교협 자료를 기준으로 했을 때 1만 1,261명이며 전년도에 모집했던 1만 1,140명과 비교하여 1,121명이 늘어났다.
하지만 논술전형을 신설한 가천대, 고려대(세종), 수원대의 모집인원이 각각 919명, 417명, 480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다수의 대학은 전년도보다 모집 규모를 축소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서울 상위권 대학의 모집인원이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이라면 상대적으로 통과할 수 있는 문이 좁아졌다고 할 수 있다.
논술 전형은 논술 일정에 따라 경쟁률이 달라지는데, 수능 전에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논술과 수능 준비를 함께 해야 하는 부담감으로 인해 지원심리가 약해져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추세이다.
특히 수능 직후 주말에 논술 일정이 몰려있는데, 올해 논술 실시 대학이 3곳이 더 늘어났음에도 주말이 아닌 평일에 시험을 실시하는 대학들이 많아져서 일정 중복이 더 생기지는 않는 상황이다.
논술 일정을 확인할 때는 계열 또는 모집단위별 일정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성균관대 논술고사는 인문, 자연 논술 일정이 11월 20일과 21로 나뉘며, 같은 계열에서도 모집단위에 따라 시험기간이 다르다고 한다.
자연계열 중에서 공학계열은 9시부터 10시 40분까지 시험을 치르는 반면, 전자전기공학부 등은 13시부터 14시 40분까지, 약학과, 소프트웨어학 등은 16시 30분부터 18시 10분까지 시험을 치르게 된다.
단, 아직 모집단위별 시험 시간이나 장소를 공지하지 않은 수원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등도 있기 때문에, 지원 전 각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논술 일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논술 일정을 수능 전에서 수능 후로 변경한 대학도 있는데, 가톨릭대는 기존에 의예과 논술만 수능 이후에 실시하고 다른 모집단위는 수능 전에 치렀었지만, 올해에는 전 모집단위 논술이 수능 이후에 치러진다.
다만, 원활한 입시일정 운영과 타 대학과의 일정 중복을 피하기 위해 인문사회계열은 주말이 아닌 11/22(월)에 실시한다는 소식이다.
모집단위별로는 올해 서울과학기술대와 서울시립대는 인문계열 모집단위 논술고사를 실시하지 않는다.
반면, 전년도 자연계 논술을 실시하지 않았던 한국외대는 올해 자연계 논술을 실시한다. 또한 약학대학이 학부 선발을 하게 되면서 경희대, 고려대(세종) 등 6개 대학이 이를 논술 전형으로도 선발한다는 소식이다.
대치동에서 논술 특강을 지도하고 있는 기숙학원 대치쿰100의 학원 관계자에 따르면, 수능 전에 논술을 치르는 대학 경쟁률이 후에 치르는 대학에 비해 낮고, 일정이 타 대학들과 많이 중복되는 경우 역시 경쟁률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논술 일정은 경쟁률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중요하니, 수능 이후 숨가쁘게 이어지는 논술 일정을 꼼꼼하게 확인 하여 입시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논술 전형은 타 전형에 비해 경쟁률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논술 일정을 잘 파악해서 가급적 경쟁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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