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학 2문항 서울 소재 대학 고시반 모의고사와 유사해 유출 의혹 불거져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올해 5급 공채 2차 시험과목 중 정치학이 서울 소재 대학 고시반 모의고사 문제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된 정치학 2문항에 관해 일부 수험생들은 시험문제가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이에 인사혁신처는 국가공무원 시험문제 유출은 불가능하다며,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인사혁신처는 “올해 5급 공채 2차 시험 출제위원은 해당 대학 모의고사 출제 교수와 무관하며, 정치학 과목 출제위원 전원은 해당 학교 소속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인사혁신처는 유사문제 출제를 방지하기 위해 출제위원 선정 시 최근 3년 이내 대학 고시반 등에서 해당 과목을 강의한 자는 배제한다”라며 “또한, 출제위원으로 선정된 이후에는 선정된 사실에 대한 보안을 유지하고 대학 모의고사 등의 출제를 맡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는다”라고 전했다.
특히 인사혁신처는 “시험위원 위촉은 시험출제 과장 책임 하에 진행하며, 시험위원 명단은 인사처장 등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대외비에 준하여 관리한다”라며 “출제시스템상 시험문제의 유출은 원천적으로 불가하다”라고 강조했다.
즉 출제위원은 국가보안시설인 고시센터에서 24시간 엄격한 통제하에 합숙하여 출제를 진행하고, 휴대폰을 비롯한 전자기기는 일체 반납하며 인터넷이 금지되어 외부와 개별적으로 소통할 수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인사처 주관 시험은 문제은행 방식으로 운영되며, 문제를 출제하는 위원과 최종 선정하여 검토하는 위원이 서로 다르므로, 이번 5급 공채 2차 시험 정치학 문제를 출제하는 과정에서는 지난 7년간 총 128문항이 입고된 문제은행에서 선정하여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인사혁신처는 “문제 선정은 정치학 시험일 하루 전인 6월 27일에 이루어졌으며, 당일 오전에 입소한 출제위원 6명의 전원 합의를 거쳐 확정됐다”라며 “인사혁신처는 앞으로도 공정한 시험 운영을 위해 출제 과정을 더욱 엄격히 통제하고 철저하게 보안 관리를 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5급 공채 2차 시험(행정)은 지난 6월 25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으며, 합격자는 9월 2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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