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전정민 기자] 트라우마는 ‘상처’라는 뜻의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하였으며, 현대에서 사용하는 트라우마는 라틴어 트라우마(Trauma)가 어원으로 여겨지고 있다. 트라우마는 정신적 상처와 육체적 상처로 구분되는데, 현대에서는 정신적 외상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하고 있다.
아동학대, 체벌, 학교폭력, 언어폭력, 성폭력 등 다양한 폭력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가 있으면 성격이 거칠어지고 부정적으로 변하며, 나아가 사회 생활에 까지도 영향을 미친다.
과거에는 이러한 심리적인 상처를 개선하는 방법이 크게 발달하지 않아, 개인이 삭히고 넘어가는 수밖에 없었다. 이것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폭발하여 범죄의 길을 걷게 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하지만 현대에서는 심리적인 상처를 개선할 수 있는 ‘상담사’라는 직업이 본격적으로 대두되면서, 심리적인 상처의 개선 역시 중요하게 여겨지기 시작했다.
현대의 심리상담은 상담을 하는 상담자와 상담을 받는 내담자가 고민거리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고민거리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공동으로 작업하는 일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고민거리란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고민 요소이다.
간혹 ‘이런 거 가지고 상담은 무슨’이라고 생각하며 상담을 기피하기도 하는데, 상담은 어떻게 보면 감기에 걸려 몸이 아프면 병원을 찾아가듯, 마음의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기도 하다.
상담에 대한 흔한 오해로는 상담이 단순히 고민을 털어놓기 위한 활동일 뿐이라는 것이 있다.
이 역시 상담의 역할 중 하나이지만, 극히 일부일 뿐이다. 상담은 내담자가 지닌 고민을 단순히 들어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내담자의 고민은 내담자가 살아오면서 발생하는 증상이자 삶의 결과이다. 병원에서 기침을 한다고 했을 때 기침약을 처방하기보다는 왜 기침이 발생하는지 파악하고 그 원인을 개선할 수 있는 약을 처방하듯, 상담 역시 고민이 발생한 심리적 원인을 파악하여 대처한다.
즉, 상담은 심리적인 원인을 파악해 내담자의 심리적인 힘을 고취시키고, 결과적으로 내 담자가 스스로 마음의 고민을 털어버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또한, 상담의 중심은 어디까지나 내담자인 만큼, 내담자와 서로 이야기하며 내담자를 도와주는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내담자의 나이가 어릴수록 개인적이면서 사적인 이야기를 타인과 진지하게 논한다는 것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 부분까지 고려해야 원활한 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상담에서는 한 상담사가 모든 분야에 대한 상담을 시행하는 것이 아닌, 분야가 나뉘어 있어 해당 분야에 걸맞은 상담이 이루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청소년상담사는 청소년의 특성에 맞춘 상담을, 노인심리상담사는 노인의 특성에 맞춘 상담을 진행하는 식이다. 상담사 하면 떠올리는 상담심리사 역시 내담자의 특성에 맞춰서 내담자의 고민 개선을 위한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사는 상담사 자격증을 필요로 하는 직업이고, 이를 위해서는 이론만이 아니라 실습 수련, 실무 경력 등을 필요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상담사가 되고자 한다면 대학의 상담심리학과를 찾거나 특화된 상담 관련 대학원 등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의 김의식 총장은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는 상담에 대한 전문화되고 특성화된 상담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곳으로, 상담의 폭넓은 기회 제공을 위해 야간과 토요일 과정도 개설되어 직장생활 하는 사람도 상담심리사 자격증에 도전해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인치유상담, 가족상담, 아동청소년상담, 정신분석과 심층심리, 음악심리치료, 동작치료, 트라우마와 중독, 다문화와 여성 등을 교육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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