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인력난 심한 직무...'생산·정비·기능·노무'
응답자 56.3%, 인력난이 기존 직원들의 퇴사에 영향 끼쳐
인력난 해결 대책으로 로봇·AI·외국인 채용 등 고려 안해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최근 기업들이 인력난을 겪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기업 인사 담당자 343명을 대상으로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설문을 통해 인력난을 체감하고 있는지 물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인사 담당자 343명 중 86.6%가 올해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30.9%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으며, 55.7%는 ‘대체로 그렇다’고 답해 인력난이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줬다.
인력난의 주요 원인으로는 ‘연봉이 적음’이 25.3%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서 ‘기업 규모가 작음’(18.2%), ‘회사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음’(12.8%), ‘채용 브랜딩 부족’(12.5%)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가장 인력난이 심한 직무로는 ‘생산·정비·기능·노무’가 13.4%로 가장 높았으며, ‘무역·영업·판매·매장 관리’(12.0%), ‘인터넷·IT·통신·모바일·게임’(11.7%), ‘전자·기계·기술·화학·연구개발’(11.7%) 순으로 나타났다.
인력난이 기존 직원들의 퇴사에 영향을 미치는지 물었더니, 응답자의 56.3%가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40.8%가 ‘대체로 그렇다’, 15.5%가 ‘매우 그렇다’고 응답했다.
인력난 해소를 위한 대책에 대해 조사한 결과, 79.3%의 기업이 로봇, AI, 업무 자동화 기술 도입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80.8%의 기업이 외국인 채용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기업들은 연봉 인상, 기업 이미지 개선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인재 유치에 힘쓰는 등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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