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채용 감소세 두드러져...기관 19.2% 채용 계획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올해 하반기 공기업 및 공공기관은 채용 규모는 감소하고, 정기 공채 대신 수시 채용의 비중이 커질 전망이다.
인쿠르트는 지난 7월 8일부터 7월 31일까지 국내 공기업 및 공공기관 100곳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전화 설문을 통해 진행됐다.
그 결과 ‘2024년 하반기 공기업 및 공공기관 채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100개의 공기업 및 공공기관 중 65.0%가 올해 하반기 채용을 확정했다고 응답했다. 전년 대비 14.5%P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급락했던 채용 확정 비율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음을 보여준다.
반면, 채용 규모는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관 중 77.3%가 한 자릿수 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59.1%P 증가한 수치다. 두 자릿수 채용을 계획한 기관은 22.7%에 불과했으며, 세 자릿수 채용 계획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전무했다.
채용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정기 공채는 줄어들고 수시 채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하반기 정기 공채를 계획한 기관은 42.3%로, 이는 지난해보다 35.3%P 감소한 수치다. 반면, 수시 채용 계획을 밝힌 기관은 38.5%로, 전년 대비 19.1%P 증가했다. 정기 공채와 수시 채용 간의 비중 차이는 점차 좁혀지고 있다.
인턴 채용의 경우에도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올해 하반기 인턴 채용을 계획한 기관은 19.2%로, 전년 대비 19.6%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공기업과 공공기관이 하반기 채용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채용 규모는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수시 채용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지원자는 관심 기관의 채용 일정을 수시로 확인하고, 전략적인 취업 준비를 통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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