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차 채용 공고 비중 48.0%→35.3%…12.7%p 감소
5년 이상 경력 요구 공고 58.5%…저연차 경력직 이직 기회 좁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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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3개년 ‘국내 경력직 공고 최소 경력 기준’ 분석 인포그래픽.(인쿠르트 제공) |
경력직 채용시장에서 1~3년 차 직장인이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기업들이 채용 공고에 제시하는 최소 경력 기준을 높이면서 5년 이상 경력자를 요구하는 공고가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경력직으로 이직하려는 저연차 직장인에게는 이전보다 높은 경력 요건이 새로운 장벽이 되고 있다.
5일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3분기 자사 플랫폼에 등록된 국내 경력직 채용 공고를 분석한 결과, 기업들이 요구하는 최소 경력은 평균 5.92년으로 집계됐다.
2024년 3분기 4.67년이었던 평균 최소 요구 경력은 지난해 같은 기간 5.18년으로 0.51년 증가했다. 올해 3분기에는 다시 0.74년 늘어난 5.92년을 기록했다. 2년 사이 1.25년 높아진 것으로, 최근 3년간 조사에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경력 구간별 채용 공고 비중에서도 변화가 뚜렷했다. 1~3년 차 경력자를 요구하는 공고는 2024년 3분기 전체의 48.0%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40.6%로 줄었고 올해는 35.3%까지 떨어졌다.
2년 만에 12.7%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2024년에는 경력직 채용 공고 두 건 중 한 건가량이 1~3년 차를 대상으로 했지만, 올해는 세 건 중 한 건 수준으로 낮아졌다.
반면 5년 이상 경력을 요구하는 공고는 빠르게 늘었다. 2024년 3분기 43.0%에서 지난해 51.0%로 증가하며 절반을 넘어섰고, 올해는 58.5%까지 높아졌다. 2년간 증가 폭은 15.5%포인트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부터 5년 이상 경력자를 요구하는 공고가 1~3년 차 대상 공고보다 많아졌다. 올해 두 구간의 비중 차이는 23.2%포인트로 벌어졌다. 기업의 경력직 채용 수요가 상대적으로 경험이 풍부한 인력에 집중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저연차 직장인의 이직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경력직 채용에서 요구하는 최소 연차가 높아질수록 경력이 짧은 지원자는 지원 가능한 공고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경력직 이직 대신 신입 채용에 다시 지원하는 이른바 '중고 신입'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다만 이번 조사는 인크루트에 등록된 채용 공고의 최소 요구 경력을 분석한 결과로, 실제 채용된 인원의 경력 분포나 전체 경력직 채용 규모의 증감을 보여주는 통계는 아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최근 3년 사이 경력직 채용 공고가 고연차 중심으로 재편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현상으로 저연차 경력직이 중고 신입 채용을 새로운 선택지로 고려하는 채용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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