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태국 대형 식당, 한식을 ′중국 음식′으로 둔갑…문화 도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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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대형 식당, 한식을 '중국 음식'으로 둔갑…문화 도용 논란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4 08: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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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 한국 음식 왜곡에 비판 쇄도

<태국 방콕에 위치한 'Ant Cave'라는 식당의 메뉴판. 한식 메뉴를 '중국 동북지방 음식'으로 소개>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태국 방콕의 최대 쇼핑몰 원방콕(One Bangkok)에 입점한 중국 체인점 'Ant Cave'가 한식을 '중국 동북지방 음식'으로 표기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식당은 떡볶이와 김치를 포함한 한식 메뉴를 판매하면서도, 메뉴판과 인테리어에서 한국 문화를 왜곡하는 행태를 보였다.

문제가 된 식당은 한복을 입고 떡볶이를 판매하며 한국 문화를 내세운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었지만, 메뉴판 표지에는 한식을 '중국 동북지방 음식'으로 소개했다. 특히, 김치 관련 메뉴를 '파오차이(泡菜)'로 오역한 점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해당 식당은 중국 내에 여러 체인점을 두고 있는 곳으로, 한국 음식의 정체성을 왜곡한 사례"라며 "김치를 중국 음식으로 둔갑시키려는 시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지난해에도 중국 프랜차이즈 '미춘'은 돌솥비빔밥을 대표 메뉴로 판매하며 매장 수 1,000개를 돌파했다. 하지만 매장 내부에서 이를 '조선족 비물질 문화유산'으로 홍보해 국제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한복을 입고 돌솥비빔밥을 들고 있는 '미춘' 식당. 내부에는 '조선족 비물질 문화유산'으로 소개>

서경덕 교수는 "중국이 조선족의 국적과 문화를 앞세워 한국 고유 음식을 자국 문화로 편입시키는 행위는 명백한 도둑질"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한국인은 중국 음식을 자신들의 것이라 주장하지 않는다"며, 상대국 문화를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김치와 같은 한국의 대표 음식이 세계적으로 올바르게 알려질 수 있도록 국제사회에 더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같은 문화 도용 사례에 대한 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한편, 해당 논란에 대해 네티즌들은 "중국의 문화 왜곡이 도를 넘었다", "국제사회와의 협력으로 한국 문화를 지켜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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