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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전 세계 곳곳에서 팔리고 있는 '짝퉁' 불닭볶음면 (출처 : SNS 캡쳐)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한국 대표 매운 라면으로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해외에서 짝퉁 제품으로 유통되며 ‘K푸드’ 이미지 훼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해외에 거주하는 많은 누리꾼들의 제보를 통해 짝퉁 불닭볶음면의 존재를 알게 됐다”며 “이미 SNS에는 ‘가짜를 조심하라’는 피드가 다수 올라와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제품은 정품 불닭볶음면과 유사한 포장 디자인에 삼양 로고 대신 ‘빙고원(BINGOONE)’이라는 기업명을 표기했으며, 'KOREA 마크'와 '할랄 인증 마크'까지 모방해 소비자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겉보기에는 한국 제품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뒷면에 ‘MADE IN P.R.C(중화인민공화국)’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중국산 제품임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삼양식품을 비롯한 CJ제일제당, 오뚜기, 대상 등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은 2021년 ‘K푸드 모조품 근절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식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중국 업체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일부 승소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 법원이 판결한 배상액은 실제 피해액에 비해 매우 적어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이젠 한국 정부가 해외에서 우리 기업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모조품이 세계 곳곳에 퍼질 경우 K푸드의 명성과 신뢰도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짝퉁 제품을 전 세계에 유통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도 더는 이를 멈춰야 할 때”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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