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소말리가 욱일기를 보여주며 "독도가 아닌 다케시마"를 외치는 장면>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국내에서 온갖 기행을 일삼아 기소된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재판에서도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
법정에서조차 반성의 기미 없이 조롱하듯 행동하며, 한국 취재진을 향해 “한국은 미국의 속국”이라는 망언까지 퍼부어 공분을 사고 있다.
조니 소말리는 지난 7일 오전 10시 10분에 예정된 첫 공판에 1시간이나 지각해 11시 10분이 되어서야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구호인 ‘Make America Great Again’(MAGA,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문구가 새겨진 빨간색 모자를 쓰고 법정에 들어가려다 규정상 저지당하는 일도 벌어졌다.
더욱 논란이 된 것은 재판장 방청석에 앉아 있던 지인을 향해 웃으며 ‘메롱’ 포즈를 취하는 등 전혀 반성하는 기색 없이 법정을 조롱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재판이 끝난 후 소말리는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한국은 미국의 속국”이라는 발언을 내뱉으며 또 한 번 논란을 자초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 같다”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 강력한 법적 조치를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또한 “소말리는 소녀상을 모욕하는 행동뿐만 아니라, 욱일기를 내보이며 ‘독도가 아니라 다케시마다’라고 외치는 등 대한민국 국민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마지막으로 “이러한 사건이 다시는 국내에서 반복되지 않도록 합당한 최종 판결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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