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정밀탐색·지문식별 시스템도 공모전 아이디어에서 출발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과학기술로 치안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전국 단위 공모전이 개최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과 상금 500만 원이 주어지며, 경찰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하는 만큼 경찰·국민 모두의 실질적인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경찰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11회 과학치안 아이디어 공모전’을 오는 6월 11일부터 7월 20일까지 40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국민 안전 확보, 민생침해범죄 대응, 현장 대응력 강화 등을 목표로 ‘치안현장 문제의 과학적 해결 방안’에 대한 신선하고 창의적인 제안을 공모한다.
공모는 과학치안진흥센터 공식 누리집(https://kipot.or.kr)에서 접수할 수 있으며, 과학치안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경찰도 참여 가능하다. 경찰과 일반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구조는 실질적인 현장 수요와 국민적 아이디어가 만나는 협력모델을 가능케 한다.
공모전은 두 단계로 심사가 진행된다. 1차 서면 심사를 통해 예비 후보작을 선발하고, 이후 2차 본선에서 현장 발표를 통한 최종 평가가 이뤄진다.
최종적으로 선정되는 13건의 우수 아이디어는 ▲대상 1명(국무총리상 및 상금 500만 원) ▲최우수상 2명(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및 각 350만 원) ▲우수상 4명(경찰청장상, 한국과학기술원 원장상 각 2명) ▲장려상 6명(경찰청장상, 경찰대학장상, 과학치안진흥센터 소장상 각 3명) 등 시상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열리는 ‘국제치안산업대전’ 행사와 연계해 개최될 예정이다. 해당 산업대전은 경찰과 기술기업, 연구기관이 한데 모이는 국내 최대 규모 치안기술 플랫폼 행사로, 수상자들에게는 자신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산업계·정책현장에 직접 선보일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과 과기정통부는 이 공모전을 통해 다수의 현장 성과를 창출해왔다. 실제로 「112 정밀탐색시스템」, 「차세대 외근조끼」, 「스마트폰 지문식별 시스템」, 「보이는 112」 등은 모두 본 공모전의 아이디어가 R&D 사업으로 연계되어 실질적 제품으로 구현된 사례다.
최주원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치안감)은 “이번 공모전은 국민과 경찰이 함께 미래의 과학치안을 설계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치안현장의 문제 해결을 위한 참신한 제안이 실제 정책과 기술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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