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스마트폰에 집중한 채 횡단보도를 건너는 어린이들이 더 이상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정부가 민간과 손잡고 전국 초등학교를 무대로 대대적인 보행안전 캠페인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교육부, 삼성전자, 삼성화재와 함께 4월 28일(월)부터 5월 16일(금)까지 ‘어린이 보행안전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펼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초등학교 저학년을 포함한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보행 중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조사에 따르면 횡단보도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보행자의 비율은 약 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캠페인은 전국 17개 시도별 1개 초등학교씩 총 17개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약 980여 명의 초등학생들이 참여한다. 참가 학생들은 ‘모바일 보행안전 앱’을 활용해 실생활 속에서 교통안전 수칙을 익히게 된다.
이 앱은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자제 알림 ▲보행 중 위험 요소 실시간 감지 및 경고 ▲일일 교통안전 수칙 퀴즈 풀이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어린이들이 게임을 하듯 재미있게 안전 습관을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보행안전앱 챌린지’다. 어린이가 하루 동안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앱을 통해 성공 도장을 받고, 이를 모아 선물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자연스럽게 '걷는 동안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어릴 때부터 안전한 보행 수칙을 몸에 익히는 것이 평생 교통사고 예방의 기본이 된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보다 안전한 보행 환경 속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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