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유형별 사용·미디어 알고리즘 활용 새로 포함…성인용 매체·도박성 게임도 조사
ADHD 치료제 복용 경험·입수 경로 첫 조사…결과는 내년 상반기 발표

전국 초·중·고등학생 1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청소년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이용부터 성인용 콘텐츠, 온라인 폭력·성폭력, 도박성 게임, 마약류·ADHD 치료제, 아르바이트 부당노동행위까지 살펴보는 대규모 실태조사가 오늘(7일)부터 시작된다. 특히 올해는 빠르게 늘어난 AI 이용 행태와 ADHD 치료제 복용·입수 경로가 새 조사 항목으로 들어간다.
성평등가족부는 이날부터 ‘2026년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대상은 전국 17개 시·도의 표본학교에 재학 중인 초등학교 4~6학년과 중·고등학생 약 1만5000명이다. 학교별 1개 학급을 표본으로 선정해 웹 기반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한다. 조사 기간은 9~10월이다.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는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2년마다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다.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매체와 약물, 업소, 유해행위, 근로환경 등을 조사해 변화 추이를 분석하고 청소년 보호정책을 만드는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올해는 최근 청소년의 생활환경과 디지털 매체 이용 방식이 달라진 점을 반영해 조사 문항을 손질했다.
생성형 AI를 비롯해 AI 유형별 사용 경험을 조사하고, 온라인 매체를 이용하면서 미디어 알고리즘을 어느 정도 활용하는지도 살펴본다.
또한 성인용 매체 이용 경험과 성인인증 여부, 유해사이트 차단 앱 설치 여부, 개인정보 관련 위법·불법행위 경험도 조사한다.
도박성 게임과 대리입금 이용 경험도 조사 대상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폭력·성폭력 피해를 당했는지, 가해자는 누구였는지, 피해 사실을 알리고 지원받은 경험이 있는지도 묻는다.
기존 음주·흡연 경험과 술·담배 대리구매, 마약류 복용 경험 등에 더해 올해는 ADHD 치료제의 복용 경험과 입수 경로를 처음으로 조사한다. 식욕억제제 복용 경험도 조사 항목에 포함됐다.
청소년의 근로환경도 함께 살펴본다. 아르바이트를 해본 적이 있는지부터 일하게 된 이유와 직종, 구직 경로, 근로기간 등을 묻는다. 아르바이트 과정에서 부당노동행위를 경험했는지와 당시 어떻게 대처했는지, 근로권익 교육을 받은 경험도 조사한다.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업소 이용과 아르바이트 경험, 나이 확인 여부 등도 조사 대상이다.
이번 조사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결과 분석을, 한국리서치가 조사를 맡는다. 2024년부터 도입한 온라인 조사 방식을 올해도 유지한다.
조사 결과는 2027년 상반기 발표할 예정이다. 성평등가족부는 결과를 청소년보호종합대책과 관계기관의 청소년 지원정책을 마련하는 데 참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윤세진 성평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청소년 보호를 위해 생성형 AI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 매체 및 청소년 유해환경의 실태를 살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표본학교의 협조를 당부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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