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궁 감상하며 힐링…MZ세대 트렌드 반영한 ‘궁멍’ 체험
‘옥토끼’에서 영감 얻은 이벤트…선착순 럭키박스 제공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돈의문역사관(서울역사박물관 분관)이 개관 7주년을 맞아 3월 18일(화)부터 3월 23일(일)까지 특별 이벤트 ‘궁멍하면 옥토끼가 선물 쏜다!’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경희궁 전망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선착순 럭키박스 증정 이벤트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돈의문역사관은 과거 돈의문 일대의 역사와 사람들의 기억을 보존하는 현장 박물관으로 2018년 개관했다. 특히, 실내에서 경희궁을 조망할 수 있는 독특한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궁멍’은 ‘궁궐+멍때리기’의 합성어로, 최근 MZ세대가 선호하는 불멍, 물멍과 같은 감성적 트렌드를 반영한 박물관 관람 방식이다. 관람객들은 전시실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경희궁을 바라보며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인증사진을 찍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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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문역사관 전시실 궁멍 사진(서울시 제공) |
이벤트의 마스코트인 ‘옥토끼’는 조선 제21대 왕 영조의 어필(御筆)에서 착안했다. 영조는 “창덕궁에는 금까마귀가 빛나고, 경희궁에는 옥토끼가 밝도다”라고 남긴 바 있다. 이는 창덕궁을 해, 경희궁을 달에 비유한 표현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경희궁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상징적 요소로 활용됐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돈의문역사관에서 경희궁이 보이는 곳을 찾아 ‘궁멍’ 인증사진을 촬영한 후, 안내데스크에 보여주면 된다. 참여자에게는 다양한 선물이 포함된 럭키박스가 랜덤으로 증정되며, 매일 선착순 25명에게 제공된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2025년 새봄을 맞아 시민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돈의문역사관을 방문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궁멍 이벤트를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나마 여유를 찾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돈의문역사관의 관람료는 무료이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단,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역사박물관 공식 누리집(https://museum.seoul.go.kr, 소식·참여-공지사항) 또는 도시유적전시과 인스타그램(@seoulhistoricsites)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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