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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코리아 빌리지 관련 SNS 영상에 기괴한 한복 차림을 하고 있는 여성들(출처 : SNS)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지난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중심 상업지구에 조성된 ‘코리아 빌리지’(Korea Village)가 중동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새로운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공간은 사우디의 대표 글로벌 축제 ‘리야드 시즌(Riyadh Season)’의 주요 행사장 한 켠에 마련돼, K-팝·K-푸드·K-패션은 물론 한복 체험과 전통 공예까지 아우르는 융합형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최근 현지 SNS를 통해 ‘기괴한 한복 차림’의 여성들이 등장하는 영상이 확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문제의 의상은 태극기가 과도하게 부착된 형태로, 실제 전통 한복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현지 한국인들의 제보를 인용하며 “영상 속 의상이 전통 한복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태극기를 붙였다는 이유만으로 한복이라 부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동에서 한국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좋은 취지로 조성된 공간인 만큼, 전통 의상과 관련한 사안은 전문가 자문을 거쳤어야 했다”며 운영 측의 판단이 아쉽다고 평했다.
서 교수는 특히 “최근 중국이 한복의 원조가 ‘한푸’라는 억지 주장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논란은 오해를 불러일으켜 한복 왜곡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중동 현지인들이 처음 접하는 한복이 왜곡된 모습이라면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주최 측이 즉시 제대로 된 한복으로 교체해 오해를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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