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실관에서 AI 활용 첨단 수업 체험, 정책과 혁신 사례 한자리에
늘봄학교 만족도...학부모 92% “자녀의 돌봄 공백 줄어”, 학생 88% “재미있고 유익”, 교사 85% “학습과 돌봄을 균형 있게 제공”...모두 긍정적 반응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교육부가 오늘(13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4 대한민국 교육혁신 박람회’와 ‘늘봄학교·교육기부 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비롯해 변화하는 미래 교육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규모 행사로, 교육계와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24 대한민국 교육혁신 박람회’의 핵심은 ‘AI 디지털교과서관’이다. 내년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 도입될 AI 디지털교과서를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영어, 수학, 정보 교과를 포함한 총 76종의 AI 디지털교과서가 전시되며, 각 교과서 개발사가 직접 기능과 활용법을 시연한다.
AI 디지털교과서는 학생 개개인의 학습 수준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이를 미리 체험한 교사들은 AI 교과서가 학습 격차 해소와 수업 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AI 디지털교과서는 5점 만점에 평균 4.04점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미래교실관’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수업 시연이 펼쳐진다. AI가 학생의 감정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거나 AI 로봇과의 1:1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수업이 진행된다. 이뿐만 아니라 K-댄스, 태권도 등 예체능 수업도 AI와 결합해 더욱 흥미로운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번 미래교실관에서는 총 43차시의 수업이 시연되며, 그중 19차시는 AI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맞춤형 수업으로 구성된다.
박람회 내 ‘정책홍보관’에서는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정책과 성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대입 상담, 심리검사, 미래 직업 체험 등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또한 ‘사례나눔관’에서는 수업 혁신 사례와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등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78개의 강의가 진행된다. 하버드대 하워드 가드너 교수와 서울대 신종호 교수의 특강, 배우 차인표와의 ‘저자와의 질문 콘서트’도 준비돼 있어 교육 관계자와 학부모들의 큰 관심이 기대된다.
같은 기간 열리는 ‘늘봄학교·교육기부 박람회’는 ‘함께 즐기는 배움의 축제’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정부 부처, 교육청, 대학, 공공기관, 기업 등 130여 개 기관이 참여해 풍성한 체험 활동을 제공한다.
‘늘봄학교 체험교실’에서는 실제 학교 교실을 재현한 공간에서 수업과 돌봄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늘봄 주제 공원’에서는 농구, 볼링, 티볼, 레고 경주 등 스포츠와 놀이 체험이 가능하다.
한편, 교육부는 2024년 2학기 늘봄학교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학부모와 학생 모두 늘봄학교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학부모의 92%가 “자녀의 돌봄 공백이 줄어들었다”고 응답했으며, 학생의 88%는 “늘봄학교 프로그램이 재미있고 유익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교사들 역시 85%가 “늘봄학교가 학습과 돌봄을 균형 있게 제공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박람회는 교육 혁신 정책의 성과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내년에 도입될 AI 디지털교과서와 늘봄학교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