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와 라트비아의 주요 농식품을 한국 시장에 보급해 온 ‘프리미엄 유럽 식품’ 국제 캠페인이 3개년 사업 일정을 마쳤다.
사업 주관 단체인 그리스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ETHEAS)과 라트비아 낙농위원회(LDC)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진행된 한국 프로모션 일정을 종료하고, 구축된 유통 네트워크를 활용한 무역 거래를 지속한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유럽 식품: 더 나은 지식, 더 나은 선택’은 한국, 캐나다, 말레이시아 등 3개 대상국에서 유럽산 식자재의 수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 통상 프로젝트다. 한국 시장에서는 전시 부스 운영, 바이어 상담회, 산업 언론 공보를 통해 양국 제품의 원료 규격과 생산 공정을 입증하는 데 집중했다.
핵심 사업은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푸드&호텔’ 참가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연속 부스를 개설해 국내 수입사, 식품 벤더, 외식 기업 관계자들에게 주력 품목의 국내 공급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리스 측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테이블 올리브, 그라비에라 치즈, 보스티차 코린트 건포도, 크로코스 코자니스 사프란, 마스티하 히우 등을 선보였다. 특히 EU 지리적 원산지 보호(PDO) 기준을 충족한 가공품을 중심으로 생산 공정 검증 데이터를 전달했다.
라트비아 측은 크림치즈, 사워크림, 코티지치즈, 커드 스낵 등 낙농 가공품과 건과일, 감자칩, 치즈볼, 초콜릿류를 출품했다. 신선 유가공품과 상온 스낵 라인업을 포괄 편성해 국내 유통 매대 입점 가능성을 타진했다.
B2B 거래 기반 조성을 위한 비즈니스 세션도 가동됐다. 서울에서 진행된 B2B 네트워크 디너에는 식품 수입 유통사, 단체급식 및 외식 구매 담당자, 연구진이 참석해 그리스·라트비아 수출 사절단과 통관 및 납품 계약 조건을 논의했다.
디너 현장에서는 양국 식재료를 배합한 한식 퓨전 코스를 시연했다. 참석자들은 유럽산 가공 원료의 조리 적합성을 평가하고 국내 외식 브랜드 R&D 적용 방안을 타진했다. 현지 전통 가공품을 한국 식문화와 결합한 상용화 사례가 중점 소개됐다.
캠페인은 EU 공식 품질 인증제도에 대한 교육 홍보를 결합했다. 지리적 표시제(GI)와 원산지 명칭 보호(PDO) 조항을 바탕으로 원재료 산지 제한, 가공 규격, 안전성 검증 기준을 국내 유통 바이어에게 공유했다.
PDO는 생산, 가공, 조리의 모든 공정이 특정 지리적 경계 내에서 이뤄져야 부여되는 인증이다. 추진단은 그리스 특산물의 원산지 단속 체계와 라트비아 유제품의 원유 수급·살균 가공 규격을 투명하게 공개했다.
또한 공보 자료 배포를 통해 유럽 농식품의 제조 공정, 위생 관리 매뉴얼, 이력 추적 시스템(Traceability) 데이터를 유통 시장에 제공했다. 제품 홍보와 더불어 엄격한 통관 및 안전 규격을 증명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캠페인 관계자는 “지난 3년간 그리스와 라트비아의 다양한 농식품을 한국 시장에 소개하고, 국내 수입·유통업계와 직접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특히 식품전시회와 B2B 네트워킹을 통해 유럽의 전통 식재료와 가공식품이 한국의 유통 및 외식시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식 캠페인은 마무리되지만, 그동안 구축한 협력 네트워크는 앞으로도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형성된 교류가 실질적인 교역 확대와 새로운 비즈니스 협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리스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ETHEAS)은 300여 개 지역 농협을 대표하는 협의체로 통상 지원과 품질 개선 사업을 주관한다. 라트비아 낙농위원회(LDC)는 1995년 출범해 현지 가공용 원유의 약 80%를 공급하는 17개 유가공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수출 진흥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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