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일상 속에서 자주 이용하는 공공서비스를 이제는 민간앱에서도 간편히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질병관리청과 한국도로공사가 제공하는 예방접종 내역 조회와 미납통행료 납부 서비스가 12월 31일부터 PASS앱과 신한SOL뱅크 앱을 통해 가능해진다.
유치원 입학 준비를 하던 나개방 씨는 분실된 예방접종 수첩 때문에 난감했지만, PASS앱에서 자녀의 예방접종 내역을 손쉽게 확인하며 큰 도움을 받았다. PASS앱은 접종 이력 조회뿐 아니라 필수 예방접종 일정 알림과 인근 접종 가능한 병원 정보까지 제공해 예방접종 관리가 한층 쉬워졌다.
질병관리청은 PASS앱과 공공마이데이터를 연계해 성인과 자녀 모두의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했다. 성인에게는 독감, 코로나19, 폐렴구균 접종 일정이 제공되며, 12세 이하 아동에게는 국가필수 예방접종 18종의 일정을 맞춤형으로 안내한다.
자가용 출퇴근 중 미납통행료를 납부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 김민간 씨는 이제 신한SOL뱅크 앱에서 차량번호만 입력해 미납 내역을 조회하고, 바로 납부할 수 있게 됐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간편하게 납부할 수 있어 정말 편리하다”고 전했다.
한국도로공사의 미납통행료 조회·납부 서비스는 신한SOL뱅크 앱과 연계되며, 별도 공공사이트 방문이나 복잡한 회원가입 절차 없이 이용 가능하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공공서비스를 국민들이 자주 사용하는 민간앱에 통합 개방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예방접종 내역 조회와 미납통행료 납부 서비스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24종의 공공서비스가 민간앱으로 연계됐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KTX·SRT 기차표 예매, 자동차 검사 예약 등이 포함되며, 국민들은 여러 공공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고 익숙한 앱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공공서비스의 민간앱 개방은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더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전환의 핵심 사례”라며, 앞으로도 개방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과 한국도로공사 역시 “새롭게 개시된 서비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자 피드백을 수집하고 기능을 개선해 국민 생활에 더욱 유익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국민들은 PASS앱과 신한SOL뱅크 앱을 통해 예방접종 정보 확인에서 미납통행료 납부까지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간편하게 처리하며 디지털 혁신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