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주·오송 순환교육…글로벌 수준 공공복지 전문가 양성 목표
향후 전국 확대·제도화도 검토…“복지 전달자에서 전략 기획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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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사회복지직(6급) 장기교육’ 입교식 현장(한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 제공)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국내 공공복지 행정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사회복지직(6급) 장기교육’이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은 7월 1일 오후 2시 충북 오송 본원 서래당에서 ‘2025년 사회복지직(6급) 장기교육 입교식’을 열고, 국내 최초로 설계된 공공복지 장기교육 프로그램을 공식 출범시켰다.
이번 장기교육은 공공복지 분야의 다기화 및 전문화 흐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향후 행정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중간관리자급 핵심 리더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육 대상자는 전국 지자체에서 선발된 사회복지직 6급 공무원 29명으로, 총 6개월간(25주, 871시간)의 합숙 중심 집중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교육은 서울(강남), 제주, 오송 세 지역 교육관을 순환하며 진행되며, 주요 교육 내용은 ▲복지정책 분석 ▲통합사례관리 고도화 ▲지역사회 협력전략 수립 ▲조직 리더십 개발 ▲성과관리 체계 구축 등이다. 단순한 실무 교육이 아닌, 지역복지 현장을 기획·조정할 수 있는 전략적 역량을 강화하는 글로벌 수준의 공공복지 리더 양성 과정으로 설계됐다.
입교식에는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과 한국보건복지인재원장, 한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장,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교육대학교 함규진 교수는 ‘공존하는 길, 다양성과 개인의 존엄’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으며, 이어 교육과정 오리엔테이션도 함께 이뤄졌다.
이용규 한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장은 환영사에서 “사회복지직 공무원은 단순한 복지 행정 전달자가 아니라 지역사회 복지의 전략적 기획자이자 조정자로 진화해야 한다”며 “이번 장기교육은 실무 위주에서 전략 중심으로 전환되는 사회복지직의 위상 재정립 계기이자, 국내 최초의 공공복지 전문인력 양성 체계로서 중대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장기교육은 시범 운영되는 국내 첫 공공복지 장기교육 모델로, 교육성과에 따라 향후 전국 확대 및 제도화 가능성도 적극 검토될 예정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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