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와 클래식 연결한 수업으로 예술의 깊이와 흥미 공유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 종로구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 ‘동네배움터’가 주민들에게 집 가까운 곳에서 배우는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삶의 과목’에 초점을 맞춘 이 프로그램은 특정 연령과 전공을 넘어서 평생 배워야 할 것들과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수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뮤지엄한미에서 진행되는 ‘일상 속 영감찾기’ 교육은 일상의 가치를 탐구하는 과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과정은 아침, 소수, 역사, 이웃, 기억, 자아라는 여섯 가지 키워드를 새롭게 정의하며, 각 키워드에 어울리는 강의와 토론, 주제에 맞는 소품 제작 등을 포함한다.
‘서점 여행자의 노트’의 저자이자, 세계 서점을 탐방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도서관과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칼럼을 기고한 김윤아 작가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서점과 도서관이 지역 커뮤니티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과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해왔다.
이번 수업에서는 영감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하며, 생각, 작품, 대화, 문화를 창조하는 과정을 다룬다.
4회차 수업에는 정나래 중앙대학교 작곡과 교수가 초대되어, 음악을 통해 영감을 찾는 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수업은 동화책과 클래식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성되며, 어른이 되어 발견하는 동화책의 가치와 클래식 음악의 깊이를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한다.
김윤아 작가는 “일상은 가장 다채롭고 역동적인 공간”이라며 "아침 7시에 문을 여는 서점에서 인사를 건네는 방법, 마을에 어린이 서점이 생긴 후 어른들의 진로가 바뀐 사례, 뉴욕의 요리사 없이 할머니로만 이루어진 식당의 철학에서 다양한 일상과 영감을 나눌 수 있다. 오늘의 평범한 순간이 어떤 날들을 거쳐와 지금 여기에 펼쳐진 것인지 알아가며, 새로운 영감이란 곧 일상에서 깨닫는 과정임을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종로의 특성을 살려 미술관, 도서관 등을 동네배움터로 활용해, 수요자 중심의 다채로운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