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업무 복귀자는 적응력 높이고 현장→사무 등 직무 바뀌면 새 업무 역량 교육
업무 중 다치거나 질병을 얻은 공무원이 다시 일터로 돌아가기 전 자신의 건강 상태와 맡게 될 업무에 맞는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 업무로 돌아가는 경우에는 공백 기간에 따른 적응을 돕고, 부상 등으로 현장 업무를 계속하기 어려워 사무직으로 옮겨야 한다면 새로운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따로 교육한다. 올해 처음 도입된 프로그램이다.
인사혁신처는 교육·경찰·소방·교정 분야 등의 공상 공무원 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상 공무원 맞춤형 직무복귀 훈련’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9일간 교육을 받고 일상과 직무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교육은 공통 과정인 1차 교육과 개인별 상황을 반영한 2차 교육으로 나눠 진행됐다. 1차에서는 참가자 모두가 공직가치와 인공지능(AI) 활용 교육을 받았다.
이후 부상 정도와 직무복귀 의지, 상병 종류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직무적응형’과 ‘직무전환형’으로 나눴다.
직무적응형은 치료를 마친 뒤 기존과 비슷한 업무로 돌아가는 공무원이 대상이다. 오랜 치료와 업무 공백 이후에도 조직과 업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반면 직무전환형은 부상이나 질병으로 기존 업무를 계속하기 어려워 담당 직무가 달라지는 공무원을 위한 과정이다. 가령 현장 업무를 하던 공무원이 사무업무로 이동한다면 새롭게 맡게 될 업무에 필요한 역량을 미리 익히도록 교육한다.
훈련 체계도 역시 상담·진단→1차 교육→대상 구분→2차 맞춤형 교육→사후관리 순으로 개인별 직무복귀 과정을 지원하도록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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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인사혁신처 |
훈련 이후 실제 직무복귀 과정도 확인한다. 인사처는 교육 종료 후 1개월 이내 참가자별 복귀 상황을 점검하는 등 사후관리를 진행한다. 교육만 받고 현장으로 돌아가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 적응 과정까지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참가자들의 반응도 소개됐다. 한 30대 공무원은 “직무 복귀에 걱정이 앞섰는데 개인의 상황에 맞춰 필요한 교육을 받게 돼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40대 참가자는 건강과 심리상태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통해 자신감과 심리적 안정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50대 참가자는 공통 과정에 포함된 AI 활용 교육이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김정연 인사처 재해보상정책관은 “공무 중 다치거나 질병을 입은 공무원의 직무 복귀는 재해보상 제도의 주요한 목표”라며 “공상 공무원들이 성공적으로 직무에 복귀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필요한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사처는 공무원연금공단과 함께 이번 맞춤형 훈련 외에도 업무 중 다치거나 질병을 얻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상 공무원 전담관리자(코디네이터), 마음돌봄 프로그램, 직무복귀 지도(코칭) 등을 운영하고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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