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간 공직 가치·정책 기획·리더십 교육 집중
우주항공청 등 각 부처 배치… 실무 중심 교육 강화
<2025년 2월 10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진천)에서 개최된 '제70기 신임관리자과정(경채) 입교식'에서 국가인재원 간부들 및 입교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제공>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지난해 5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을 통과한 예비 사무관들이 7주간의 첫 공직 교육에 돌입한다. 법무·의료·전산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공직자로서의 기본 소양을 다지고, 정책 기획과 행정 실무를 익히는 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10일 ‘제70기 신임관리자 경채 과정’ 입교식을 개최하고, 오는 3월 28일까지 7주간 신임 5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기본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육을 마친 신임 사무관들은 우주항공청을 비롯한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에 배치되어 공직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올해 교육 과정은 공직 가치 확립과 실무 적응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공직자로서의 기본 소양을 다지는 과정으로, 국민을 위한 정책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데 필요한 업무 능력을 익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법제·예산·인사·국회 실무 등의 행정 기본 교육이 포함됐으며, 실제 정책 사례를 기반으로 기획 보고서를 작성하고 담당 교수의 1:1 대면 첨삭을 받는 방식으로 교육 효과를 높였다.
특히, AI(인공지능) 활용법, 정책 입안 과정에서의 법령 제·개정 실습, 예산 편성 과정 실습 등 실무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패키지로 제공된다
공직자로서의 자세와 책임감을 확립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기존에 운영하던 선배 공무원과의 상담(멘토링) 프로그램에 더해, ‘선배 공무원과의 이야기 공연(토크콘서트)’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외에도 공직자로서의 윤리 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공직 가치 교육 비중을 확대했다. 이를 위해 ▲공직자의 역할과 책임을 주제로 한 토론 ▲공동연수(워크숍) ▲국립공원 환경정화 봉사활동 등이 포함됐다.
2025년 제70기 신임관리자과정(경채) 교육 체계(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제공)
교육 관계자는 “공직의 본질을 이해하고 국민을 위한 봉사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가치관 확립이 중요하다"며 "체험형 프로그램을 강화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간관리자로서 필수적인 소통과 협업 역량을 키우기 위한 리더십 실습도 이번 교육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특히, 교육생 간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동아리 활동과 자기주도 학습 모임이 지원되며, 공직사회에서 협업의 중요성을 체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신임 사무관들은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공직사회에서 필요한 조직 적응력과 리더십을 키우게 된다.
이날 입교식에서 소방청 소속 이상일 교육생은 대표로 다짐의 글을 발표하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국익 실현에 기여하겠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함께 협력하며 공직에 헌신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교육을 마친 신임 사무관들은 우주항공청을 비롯한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에 배치되어 본격적인 공직 생활을 시작한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관계자는 “민간경력자들이 공직 문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교육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들이 국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 나가는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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