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정부가 행정 전문성과 정책 역량 강화를 위해 고위공무원단 및 과장급 개방형 직위 8개를 공개모집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7개 부처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 이번 공모는 19일까지 접수를 진행한다.
인사혁신처는 4일 전문적 식견이 요구되거나 효율적인 정책 수행이 필요한 직위를 개방형 직위로 지정하고, 공직 내·외부 인재를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 대상에는 ▲고위공무원단 직위 3개(문체부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 중기부 지역기업정책관, 공수처 인권감찰관) ▲과장급 직위 5개(법무부 국립법무병원 사회정신과장, 문체부 국립국어원 언어정보과장, 보건복지부 양성평등정책담당관, 고용노동부 전남지노위 사무국장,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산림항공과장)가 포함됐다.
특히, 고용노동부 전남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은 경력개방형 직위로 민간 전문가만 지원할 수 있다.
이번 공모는 국악, 지역 경제, 법무·인권, 노동정책, 항공산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부처별 공개모집 현황(자료 제공: 인사혁신처)
고위공무원단 직위로는 문체부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이 포함됐다. 해당 직위는 국악 원형 복원 및 전승 기반 조성, 악기의 실용화 추진, 국악 활성화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로, 국악 공연기획, 연구, 교육 분야 경력이 있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다.
중기부 지역기업정책관은 지역 기업 육성 및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지역 혁신 협의체 운영과 산업기술단지 관리 등을 담당한다. 지역 발전 및 중소기업 육성 관련 경험이 있는 인재가 지원 가능하다.
공수처 인권감찰관은 수사처 내부 감찰 및 감사, 공무원 비위 조사, 인권보호 관련 업무를 총괄하며, 공공감사법상 요건을 갖춘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다.
과장급 공모 직위에는 법무부 국립법무병원 사회정신과장이 포함됐다. 해당 직위는 정신의학적 진료, 사회 복귀 지원 및 사후관리 업무를 수행하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한다.
문체부 국립국어원 언어정보과장은 언어 및 문자 관련 연구, 표준화 실태조사, 지능정보자원 구축 등을 담당하며, 국어·언어·AI·빅데이터 등 관련 경력을 갖춘 전문가가 지원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은 양성평등 정책 수립, 성희롱·성폭력 예방 및 대응, 성차별적 정책 개선을 총괄하는 직위로, 인권·양성평등·보건복지 정책 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선발한다.
고용부 전남지노위 사무국장은 유일하게 민간인만 지원할 수 있는 경력개방형 직위로, 노사 정책, 근로기준, 산업재해 예방 관련 경험이 있는 전문가가 대상이다.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산림항공과장은 항공기 운항·정비, 산불 예방·진화, 무인기(드론) 비행 훈련센터 운영 등의 업무를 맡는다. 항공기 운영 및 산불방지 관련 경험이 필요하다.
이번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은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나라일터 및 각 부처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수란 인사혁신처 개방교류과장은 “정부 혁신을 선도하고 전문성을 갖춘 유능한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며 “이번 개방형 직위 모집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정책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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