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서광석 기자] 법무부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 동안 울산광역시 소재 HD현대중공업과 진주시 소재 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 총 134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사회통합프로그램 사전평가’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이민자가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적응하고 자립하는 데 필요한 기본 소양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사전평가는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하여 교육 단계를 배정하는 과정으로, 필기 및 구술시험이 포함된다.
외국인 근로자는 교대근무나 야간근무 등으로 인해 사전평가에 참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으며, 주말에 평가를 진행함으로써 근로자의 참여를 돕고 업체의 일손 부족 문제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했다.
27일에는 HD현대중공업에서 근무하는 87명은 업체 내 인재교육원에서, 28일에는 상평일반산업단지 소속 47명의 근로자가 경상국립대학교에서 각각 평가를 시행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업체에 직접 찾아와서 평가가 이루어져 외국인 근로자로부터 큰 호응이 있었으며, 향후에도 이러한 방식의 평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법무부 박성재 장관은 “외국인 근로자가 우리 사회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사회통합정책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가 빠른 시일 내에 우리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민과 상생하며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사회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민자 사회통합 프로그램 대상은 국내 외국인등록을 한 모든 합법체류 외국인과 국적 취득(귀화, 국적판정, 국적회복)일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않은 귀화자이다. 또한 교육과정은 한국어와 한국문화 과정 415시간과 한국사회 이해과정 100시간으로 구성돼 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46,445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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