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청소년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정부와 소통하는 범정부 차원의 청소년 참여기구 ‘청소년특별회의’가 4일 충남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출범식을 열고, 올해 활동을 공식 시작했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제21회 청소년특별회의의 핵심 주제를 ‘안전·보호’로 정하고, 전국 청소년들과 함께 관련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특별회의는 전국에서 모인 청소년 위원 104명이 참여하며, 이들은 한 해 동안 청소년이 체감하는 안전 이슈에 대해 직접 목소리를 내고, 정책 제안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가는 역할을 맡는다.
출범식 현장에는 청소년 위원과 퍼실리테이터 등 120여 명이 참석해, 회의 운영 방향과 연간 활동계획을 공유했다. 이어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공동연수 워크숍이 진행되며, 청소년 위원들의 정책 기획 역량과 리더십을 키우는 교육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 의장단은 청소년 위원들의 온라인 투표로 직접 선출돼 자율성과 대표성을 한층 강화했다. 의장으로는 권민지(22), 부의장에는 김성찬(22)과 박서연(16)이 선임됐다.
청소년특별회의는 청소년대토론회(5월), 전국 청소년 참여위원회 연합회의(7월), 정책 워크숍(7월), 본회의(9월)를 거쳐, 11월에 결과보고회를 열고 최종 정책 과제를 정부에 제안할 계획이다.
특별회의는 「청소년기본법」 제12조에 따라 2005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청소년 정책 참여기구로, 지난해까지 20년간 총 673건의 정책 과제를 발굴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청소년 자기주도형 직업탐색 환경 구축’ 등 24개의 정책 제안을 통해 이 중 22개 과제가 실제 정부 정책에 반영돼 91.7%의 높은 수용률을 기록했다.
여성가족부 황윤정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청소년특별회의는 단순한 의견 수렴을 넘어, 청소년이 사회 변화의 주체로서 정책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목소리를 반영하는 구조”라며 “올해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청소년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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