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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내공스터디 |
2학기 중간고사가 시작되면서 영어 선생님들의 시계가 빨라졌다. 진도는 이미 끝났고, 남은 2~3주 동안 얼마나 많은 문제를 반복해 풀리느냐가 성적을 가른다. 문제는 그 '많은 문제'를 어디서 구하느냐다. 학교 내신은 교과서 본문에서 그대로 출제되기 때문에, 시중 문제집을 아무리 쌓아둬도 정작 시험에 나올 지문의 문제는 따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시험 기간마다 학원가에서는 비슷한 풍경이 반복돼왔다. 수업을 마친 강사가 밤에 교과서를 펴놓고 본문을 한 줄씩 옮겨 적는다. 빈칸을 뚫고 선택지를 짜고 해설까지 붙이면 지문 하나에 한 시간이 훌쩍 넘는다. 담당하는 반이 서로 다른 학교를 다니면 이 작업을 학교 수만큼 반복해야 하고, 정작 수업 준비는 뒤로 밀린다.
AI 교육기술 개발사 ㈜아이언트레인이 운영하는 영어학습 플랫폼 '내공스터디'는 이 과정을 덜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중·고등 주요 출판사 영어 교과서의 2학기 시험범위 문항을 미리 제작해뒀기 때문에, 강사는 담당 학년과 출판사, 시험에 들어가는 단원만 고르면 된다. 해당 단원 본문을 바탕으로 한 문항과 해설이 함께 생성되고, 별도 편집 없이 바로 인쇄해 교실로 들어갈 수 있다.
출제 유형은 어휘와 본문해석, 어법, 독해 등 내신 비중이 큰 영역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난이도는 상·중·하로 조절된다. 같은 단원이라도 조합을 달리하면 성격이 다른 문제지가 나오기 때문에, 수업 중 함께 푸는 자료와 과제용 문제지, 주말 테스트, 시험 직전 점검용 자료를 각각 다르게 준비할 수 있다. 반마다 다니는 학교가 다른 학원에서는 출판사와 단원을 바꿔가며 따로 뽑으면 되고, 학원이 자체적으로 쓰는 부교재나 외부 지문을 등록하면 같은 방식으로 문제가 만들어진다.
내공스터디 관계자는 "선생님들이 문제가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 학교 교과서에서 나온 문제가 필요한데 구할 데가 마땅치 않으니 밤에 직접 만드셨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험범위 문항을 미리 채워두면 그 시간을 수업 준비나 학생 상담에 쓸 수 있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내공스터디 관계자는 학생별 오답 이력을 반영해 다음 문제지가 자동으로 구성되는 방향까지 기능을 넓혀갈 계획이며, 신규 가맹점을 대상으로 초기 비용 전액 지원과 최대 6개월 이용료 면제 혜택을 운영하고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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