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미래소비자협회, ‘AI 강사 양성 최고위과정’ 출범… “시니어 수강생을 전문 강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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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소비자협회, ‘AI 강사 양성 최고위과정’ 출범… “시니어 수강생을 전문 강사로”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6 13: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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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의 '디지털 소외', 해법, 시니어가 시니어를 가르쳐야 풀린다
배움에서 강사·창작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미래소비자협회 'AI 강사 양성' 이 던진 화두
▲미래소비자협회 이민호 대표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은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본격 진입했다. 산업과 일상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이 급속도로 스며들고 있지만, 고령층의 ‘디지털 정보 격차(Digital Divide)’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생존과 사회적 고립의 문제로 직결된다. 정부와 각 지자체가 천문학적인 예산을 들여 디지털 포용 정책을 펴고 있음에도 현장의 체감 효과가 낮은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교육의 ‘눈높이 간극’이다. 20~30대 IT 전문가의 빠른 강의 속도와 전문 용어는 시니어 학습자들에게 또 다른 진입 장벽으로 작용해 왔다.

이러한 구조적 한계 속에서 지난 8월 25일 개강해 현재 4차시까지 진행 중인 미래소비자협회의 ‘AI 강사 양성 최고위과정’은 주목할 만한 시사점을 던진다. 핵심은 수강생으로 출발한 중장년층이 창작자를 거쳐 최종적으로 동년배를 가르치는 강사로 전환되는 ‘선순환 구조’다.

단순히 AI 툴 사용법을 일방적으로 주입받는 소비자에 머물지 않고,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본 60대가 다시 강단에 서서 또 다른 60대를 가르치도록 설계됐다. 같은 세대가 겪는 인지적·심리적 고충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이들이 교육의 공급자가 될 때, 비로소 현장 밀착형 디지털 리터러시가 완성된다는 논리다.

커리큘럼 역시 기존의 단발성 취미 교양 강좌와 궤를 달리한다. 8주 과정 동안 단순 생성형 AI 활용법을 넘어 보이스 코칭, 교안 제작, 변리사가 참여하는 저작권 법률 검토, 수강생 모객 마케팅까지 망라하고 있다. 생성형 AI 결과물의 법적 권리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직업인으로서의 강사 역량’을 갖추게 한 점은 교육의 전문성과 현실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물론 교육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핵심은 ‘배운 뒤 설 자리가 실질적인 소득과 연결되는가’이다. 협회는 지자체 산하 신중년센터와의 거점 연계를 모색하는 한편, 교육 이수자들의 창작물이 강원랜드,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인천 제물포역 등의 옥외 전광판에 송출되며 정산금을 받는 수익 구조를 연계했다. 작가가 비용을 지불하는 형태가 아닌, 콘텐츠 제공에 따른 정당한 대가를 지급받는 B2B 공급망을 결합한 것은 지속 가능한 시니어 일자리 모델로서 의미 있는 시도다.

 

 

▲사진 제공: 미래소비자협회

 


이민호 미래소비자협회 대표는 "가르치는 사람이 늘어나야 배울 수 있는 곳도 늘어난다"며 "교육 수료생이 강사가 되어 자기 지역에서 자생적인 교육망을 확장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초고령사회에서 시니어의 디지털 교육은 시혜성 복지 정책에 머물러선 안 된다. 복지의 수혜자가 산업의 공급자이자 생산자로 전환될 때, 고령층 일자리 부족과 디지털 양극화라는 두 가지 난제를 동시에 풀어낼 실마리가 마련된다. 이제 막 닻을 올린 이번 민간의 교육이 향후 공공 일자리 및 평생교육 시스템과 결합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지켜볼 일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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